2025-07-02 10:35 (수)
고용시장 얼어붙었나
고용시장 얼어붙었나
  • 이코노텔링 장재열 기자
  • kpb11@hanmail.net
  • 승인 2025.06.04 1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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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진입자와 이직자 동반 감소
2023년 일자리 시장 진입자가 2년째 줄며 2017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었다.

2023년 일자리 시장 진입자가 2년째 줄며 2017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었다.

일자리 진입자와 이직자가 이례적으로 동반 감소하며 고용시장이 경직됐음을 보여주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3년 일자리 이동통계 결과'에 따르면 2023년 등록취업자는 총 2614만5000명으로 2022년보다 8만8000명(0.3%) 증가했다. 등록취업자란 4대 사회보험 등 공공기관에 신고·가입된 행정자료를 활용해 파악된 임금 및 비임금 근로자를 뜻한다.

일자리 이동통계는 사회보험, 국세청 자료 등 일자리 행정자료에 등록된 15세 이상 근로자(등록 취업자)를 대상으로 작성된다. 사회보험과 근로소득 미가입·미신고 근로자는 포함되지 않는다. 제도권 밖 취업자는 빠지기 때문에 경제활동인구조사의 취업자 수와는 차이가 있다.

등록 취업자 가운데 같은 기업체에서 계속 일하는 근로자는 늘어난 반면 신규 진입자와 이직자는 줄었다. 동일 기업체 유지자는 2022년보다 52만1000명(2.9%) 증가한 1854만8000명이었다.

반면 2022년 미등록에서 2023년에는 등록된 근로자를 뜻하는 '진입자'는 364만6000명으로 2022년보다 26만5000명(6.8%) 감소했다. 진입자는 2년 연속 줄어 2017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소 규모로 위축됐다. 감소폭도 가장 컸다.

등록된 기업이 달라진 '이동자'도 395만1000명으로 2022년보다 16만8000명(4.1%) 감소했다. 진입자와 이동자가 동반 감소한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이동자 가운데 같은 기업 규모로 이동한 경우는 전체의 72.4%였다. 중소기업 이동자의 81.3%는 중소기업으로, 12.1%는 대기업으로 이직했다. 대기업 이동자의 37.3%는 대기업으로 자리를 옮겼고,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옮긴 경우는 56.5%였다. 고령층이 은퇴 후 재취업하는 과정에서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옮기는 사례 등이다.

이런 이유로 임금을 줄여 이직한 이들도 있다. 일자리를 이동한 임금근로자의 38.4%는 임금이 감소한 일자리로 이동했다. 60.7%는 임금이 증가한 일자리로 옮겼다. 임금이 증가한 일자리로 이동한 근로자는 29세 이하(64.7%), 30대(63.0%), 40대(60.4%) 순서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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