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5 21:45 (토)
현대차, 사우디 국부펀드와 손잡고 중동에 첫 생산거점
현대차, 사우디 국부펀드와 손잡고 중동에 첫 생산거점
  • 이코노텔링 장재열 기자
  • kpb11@hanmail.net
  • 승인 2025.05.16 2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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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30대70으로 합작 생산법인 설립…연 5만대 규모로 이르면 내년 4분기부터 본격 양산
(왼쪽부터)박원균 HMMME 법인장 상무, 아흐메드 알리 알수베이 HMMME 이사회 의장, 야지드 알후미에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부총재, 반다르 이브라힘 알코라예프 산업광물자원부 장관,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 문병준 주사우디아라비아 대한민국 대사 대리,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 부사장이 현대자동차 사우디 생산법인 착공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손잡고 중동 지역 최초의 자체 생산거점 공장을 건설한다. 생산능력은 연 5만대이고, 이르면 내년 4분기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

현대차는 14일(현지시간) 사우디 킹 살만 자동차 산업단지에서 반다르 이브라힘 알코라예프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장관, 야지드 알후미에드 사우디 국부펀드 부총재,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차 사우디 생산법인(HMMME) 공장 착공식을 했다고 밝혔다.

킹 살만 자동차 산업단지는 사우디 자동차산업 발전을 목표로 킹 압둘라 경제도시(KAEC)에 신규 조성된 자동차 제조 허브다. HMMME는 현대차가 30%,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70%의 지분을 보유한 합작 생산법인이다. 내년 4분기 가동을 목표로 연간 5만대 규모의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함께 생산할 수 있는 공장으로 건설된다.

현대차는 HMMME에서의 전기차 생산을 통해 중동의 전기차 전환 흐름에 적극 대응하며 시장점유율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2023년 말 중동의 전기차 판매 비중을 2032년까지 15%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알후미에드 부총재는 착공식에서 "현대차와의 협력은 사우디아라비아 자동차산업의 기술 역량 강화와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확고한 의지를 입증하는 사례"라고 밝힌 뒤 "HMMME는 사우디 자동차산업 발전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재훈 부회장은 축사에서 "이번 착공식은 현대차와 사우디아라비아 모두에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의미한다"며 "HMMME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 2030'에 부응해 모빌리티 기술 개발 역량을 갖춘 현지 인재 양성 등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기존 에너지 중심 산업구조를 제조업, 수소에너지 등으로 다변화하기 위해 국가 발전 프로젝트인 '비전 2030'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는 사우디 국부펀드와 함께 현대차의 제조 기술과 사우디의 인재 및 인프라를 결합해 HMMME를 현지 모빌리티 생태계의 성장을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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