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2 09:55 (수)
제조업 일자리 '증발'
제조업 일자리 '증발'
  • 이코노텔링 고현경 기자
  • greenlove53@naver.com
  • 승인 2025.05.14 17: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월에 12만 4000명 줄어 6년 2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
4월 제조업 취업자가 2019년 2월 이후 6년 2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4월 제조업 취업자가 2019년 2월 이후 6년 2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경기 악화에 따라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중단하거나 줄이고 기존 인력을 감원하는 등 강도 높은 비상 경영에 돌입한 여파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4월 취업자는 2888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4000명 증가했다. 지난 1월부터 넉 달째 10만명대 증가세를 보였다. 증가 폭은 지난해 4월(26만1000명) 이후 12개월 만에 가장 컸다.

그러나 제조업 취업자는 12만4000명 줄며 3월(-11만2000명)보다 감소 폭이 커졌다. 10개월째 감소 행진이자 2019년 2월(-15만1000명) 이래 최대 감소폭이다.

건설업 취업자도 건설 경기의 장기 불황 여파로 15만명 줄며 12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농림어업 취업자도 13만4000명 줄며 2015년 11월(-17만2000명) 이래 9년 5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은 "영남권 대형 산불보다는 4월 한파 등 이상 기온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도소매업 취업자도 3000명 줄며 지난해 3월부터 14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와 달리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1만8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1만3000명)에서는 취업자가 늘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정부의 일자리 공급으로 34만명, 30대에서도 9만3000명 각각 늘었다. 그러나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줄었다. 특히 20대 취업자가 17만9000명 줄며 감소 폭이 컸다.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자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꺼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제 허리'인 40대에서도 5만1000명, 50대에서도 1만4000명 각각 감소했다. 감원 등 기업들의 긴축 경영이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 근로자는 27만9000명, 임시 근로자는 5만2000명 늘었고 일용 근로자는 5만4000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만6000명 감소한 반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만1000명 증가했다. 벌이가 시원찮자 종업원들을 해고하고 혼자서 영업하는 자영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무급 가족 종사자도 7만7000명 줄었다.

실업자는 3만1000명 줄어든 85만4000명이었고, 실업률은 2.9%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p) 하락했다. 그러나 청년층 실업률은 0.5%p 상승한 7.3%였다.

사실상의 실업자인 '쉬었음' 인구는 4만5000명 증가한 243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41만5000명으로 1만5000명 늘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 229번지 (서울빌딩)
  • 대표전화 : 02-501-63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재열
  • 발행처 법인명 : 한국社史전략연구소
  • 제호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 등록번호 : 서울 아 05334
  • 등록일 : 2018-07-31
  • 발행·편집인 : 김승희
  • 발행일 : 2018-10-15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이코노텔링(econotelling).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unheelife2@naver.com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장재열 02-501-6388 kpb11@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