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마이너스 0.246% 기록해 19개 주요국 중 가장 낮아
1분기 한국 경제성장률(-0.246%)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등 주요 19개국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한 데다 직전 분기 대비 성장률 감소 폭도 가장 컸다. 소비·건설투자가 살아나지 못한 상태에서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으로 내수가 급격히 위축됐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 분기 대비)은 -0.246%로 1분기 성장률을 발표한 주요 19개국 가운데 가장 낮았다. 비교 대상 19개국 중 18개국은 OECD 회원국이고, 비(非)OECD 국가는 중국이 유일하다.
1분기 성장률이 가장 높은 국가는 아일랜드(3.219%)였다. 중국(1.2%)·인도네시아(1.124%)가 2위, 3위였다. 한국과 GDP 규모가 비슷한 스페인도 0.568% 성장률로 4위였다.
경제규모가 한국보다 큰 캐나다 (0.4%), 이탈리아(0.26%), 독일(0.211%), 프랑스(0.127%) 모두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세계 1위 경제 대국이자 자국발 관세정책 혼란으로 타격을 입은 미국의 역성장(-0.069%) 폭도 한국보다 적었다.
주요국 가운데 일본과 영국이 아직 1분기 성장률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이들의 성장률도 한국보다 낮을 가능성은 적다. 블룸버그통신이 최근 조사한 주요 기관의 국가별 성장률 전망치 컨센서스(평균)에 따르면 1분기 일본과 영국의 성장률은 각각 -0.1%, 0.6%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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