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의 날 7일 기념식 …SK하이닉스 등 수출탑 수상업체 1264곳

11월 5일 맞은 ‘제55회 무역의 날’을 기념해 무역인과 수출기업의 노고를 치하하는 행사가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원래 무역의 날은 11월 5일이지만 올해는 사정상 기념식 일정이 며칠 늦춰졌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는 이날 사상 첫 900억달러 수출 탑을 받는 삼성전자와 250억달러 탑을 수상하는 SK하이닉스 등 작년보다 111개사가 늘어난 총 1천264개사에 수출의 탑을 수여한다.
무역의 날은 1964년 수출 1억 달러 달성을 기념하는 법정기념일로 매년 수출 유공자와 기업에 대해 포상하는 등 기념행사를 해왔다. 특히 올해 무역의 날은 우리나라가 2년 연속 무역 1조달러를 기록하고 수출은 처음으로 6천억달러를 넘긴 가운데 열려 의미가 깊다.
수출은 올해 세계 6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수출비중이 36.3%로 네덜란드, 독일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수출의 탑 규모별로는 500만달러 이하 수상업체가 842개로 전년 대비 70개 늘었다. 1억달러탑 이상 수상업체도 작년 36개에서 62개로 크게 증가했다.
산업부는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 확대에 기여한 유공자 680명에게 정부 포상을 한다. 이효 ㈜노바인터내셔널 대표이사는 2015년 공장 폐업 위기를 맞았으나 친환경 소재 신발로 해외 바이어를 발굴해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게 됐다.
김은미(26·중국인) 유키플러스 대표는 수출의 탑 수상업체 중 최연소 대표로 화장품 수출을 통해 5천만달러 탑을 받는다. 또 한국 대표 먹거리인 떡볶이와 부침개 등을 상품화해 40여개국에 수출한 ㈜영풍은 500만달러 탑을 수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