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 16개 계열사서 시험 치러…국내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 지속

삼성그룹이 26~27일 이틀간 입사 지원자를 대상으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했다. 이번 GSAT 문제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스마트폰, 바이오 등 삼성의 주요 사업과 관련된 문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GSAT를 실시한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 16개사다.
GSAT는 종합적 사고 역량과 유연한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검사다. 1995년 하반기 신입 공채 때 처음 도입돼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삼성은 지난 3월 지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상반기 공채 절차를 진행했다. GSAT에 이어 면접과 건강검진을 거쳐 신입사원을 최종 선발한다.
삼성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2020년부터 GSAT를 온라인으로 치렀다. 지원자들은 독립된 장소에서 PC를 이용해 응시할 수 있다.
삼성은 1957년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공채 제도를 도입해 지금까지 이어왔다. 국내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를 지속하면서 공정하고 안정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능력 위주 채용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삼성전자 국내 임직원 수는 2019년 말 10만5000여명에서 지난해 말 12만9000여명으로 5년 새 2만4000여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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