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처리량 100만t 늘어 철재화물 적체해소 전망

전남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은 목포항 인근 대불국가산업단지에서 생산되는 철재화물 처리를 위해 추진해 온 목포항 대불철재 전용부두 건설공사가 최근 완공됐다고 29일 밝혔다.
목포항에서 처리되는 철재화물은 매년 꾸준하게 늘어나 지난해 처리량은 320만톤에 달했다. 이는 목포항 연간 철재 하역능력 286만 7000톤을 크게 초과하는 양으로 철재전용부두 추가 확보가 시급했다.
이에 따라 목포해양수산청은 지난 2015년 6월부터 3년 4개월간 총 304억원을 들여 목포항 대불부두에 최대 2만톤급 선박이 상시 접안할 수 있는 안벽 210m를 설치했다. 연간 목포항 철재화물 하역능력을 연간 100만톤 이상 늘리기 위한 공사였다.
관계자들은 이번 대불철재부두 준공에 따라 목포항내 철재 하역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목포항을 끼고 있는 조선업 등 배후산업 지원 기능이 강화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목포항에서 처리하는 물동량은 차량과 철재가 전체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높다. 이번 철재부두 준공에 이어 자동차 하역 능력을 높이기 위한 제2자동차부두 신설도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목포항에서 처리한 자동차 물동량은 지난 2017년 이미 6백만톤을 넘어섰다.
항만 당국은 제1자동차부두 옆에 240미터의 접안시설 등 3만톤급 한 선석을 추가 건설하면 승용차 기준 연간 23만대를 더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에 착공해 2023년 완공한다는 계획 아래 사업비 472억원 확보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