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8 18:45 (화)
[특별기획] 'SK 70년' 최종건ㆍ최종현 語錄 유산 (50) "돈은 죽여도 사람을 죽여선 안 되지!"
[특별기획] 'SK 70년' 최종건ㆍ최종현 語錄 유산 (50) "돈은 죽여도 사람을 죽여선 안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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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5.04.16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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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으로 회사에 큰 손실 끼친 직원을 벌주기보다는 사기가 꺾이지 않도록 독려
최종현의 인재 개발과 관리의 핵심은 '직원'이 아닌 '경영자'를 키운다는 데 방점

"돈을 죽여도 사람을 죽여선 안 되지!"라고 강조한 최종현의 일화는 너무 유명하다. 그는 엄청난 실책으로 회사에 큰 손실을 끼친 직원을 벌주기보다는 사기가 꺾이지 않도록 독려했다. 돈은 언제든 다시 벌면 되는 것이며, 한 번 더 기회를 주면 더욱 충성심을 느끼고 열심히 일하게 된다는 깊은 뜻이 담겨 있었다.

1981년 전국경제인연합회 강연에서 최종현은 "남이 키위놓은 사람을 스카우트하는 것 보다는 좋은 교육 프로그램을 가지고 계획성 있게 교육하여 사람을 스스로 키우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선경은 직원들을 뽑아 MBA(Master of Business Administration, 경영학 석사)를 딸 수 있도록 미국으로 유학 보내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최종현 선대회장, 1980년 7월 전경련 강연 중에서. 자료=SK.

선경은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신입사원들 대상으로 해외 전지훈련을 시킨 것으로도 유명하다. 1988년 4월 선경은 신입사원 107명을 대상으로 9박 10일 일정의 일본 전지훈련을 실시해 업계에 큰 화제를 낳았다. 이듬해에는 신입사원 243명이 중국을 비롯해 일본과 동남아시아 6개국에서 '해외 전지 패기훈련'을 받았다. 이 역시 국내 최초였다.

최종현은 특히 한국에서 기업을 경영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일 가운데 하나가 바로 사원의 의욕 관리라고 생각했다. 아무리 잘 갖추어진 조직도 활력소인 '의욕'이 없으면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소신이었다. 그는 구성원 전체가 지속해서 만족하며 보람 있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공정한 인사 관리는 물론 직원들이 장래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퇴직 관리까지 심혈을 기울였다.

니제르의 하마니 디오리 대통령 선경직물 방문(1969년). 니제르의 하마니 디오리 대통령이 내한했을 당시 선경직물을 방문했던 모습이다. 왼쪽에서 두 번째가 디오리 대통령이고, 세 번째가 최종현 선대회장이다. 사진=SK.
니제르의 하마니 디오리 대통령 선경직물 방문(1969년). 니제르의 하마니 디오리 대통령이 내한했을 당시 선경직물을 방문했던 모습이다. 왼쪽에서 두 번째가 디오리 대통령이고, 세 번째가 최종현 선대회장이다. 사진=SK.

최종현의 인재 개발과 관리의 핵심은 '직원'이 아닌 '경영자'를 키운다는 데 있었다. 그리고 그의 인간 위주의 경영은 비단 기업의 발전에만 국한된 철학이 아니었다. 석유와도 비교 되지 않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인간 자원'을 통해 그는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되고, 나아가 후손에게 좋은 결과를 물려줄 수 있다고 확신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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