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전통한지 보존 및 한지 산업 생태계 구축' 나서

한솔제지는 지난 11일 전통 한지의 원료인 닥나무 식재 행사를 가졌다.
전라북도 익산시 왕궁면 일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한솔제지가 전주시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전통한지 보존 및 한지 산업 생태계 구축'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한솔그룹 임직원과 전주시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여해 총 200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한솔제지는 지난 3월 전주시와의 업무협약 체결 당시 닥나무 100그루를 식재한 것을 시작으로, 이번 행사까지 포함해 전라북도 지역에 총 3,550그루의 닥나무를 심어 전통한지 원료 생태계 복원에 힘쓰기로 했다. 한편, 닥나무는 한지의 품질을 결정하는 핵심 원재료로, 섬유질이 질기고 가공성이 뛰어나 수백 년 동안 보존이 가능하다. 그러나 최근 전통한지 산업 축소와 인력 고령화, 자생지 감소 등의 이유로 국내 닥나무 수급이 어려워지며 전통한지 제작 기반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솔제지측은 설명했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이번 식재 행사는 단순한 나무심기를 넘어 전통한지의 지속 가능성을 회복하는 의미 있는 시작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솔제지는 지난 3월 전주시와 '전통한지 보존 및 한지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한솔제지는 닥나무 식재 외에도 한지 후계자를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젊은 세대의 참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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