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6.6조로 증권가의 시장 예상치 웃돌아…'메모리 가격 상승세'에 기대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S25 출시 효과에 힘입어 1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웃돈 6조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8일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느 시장 전망치 4조9400억원대를 크게 웃돈 것이다.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은 79조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9.84% 증가하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분기 기준 최대인 지난해 3분기(79조1000억원)에 이은 두 번째 기록이다.
사업부별 세부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증권가는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에서 4조원 안팎 영업이익을 내며 실적을 이끌었을 것으로 관측했다. 지난 2월 출시된 갤럭시 S25가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최단 기간인 21일 만에 국내 100만대 판매 기록을 달성하는 등 고객 반응이 좋았기 때문이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영업이익은 1조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메모리반도체에서 3조원 안팎 영업이익을 낸 반면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의 적자가 2조원 내외로 추정됐다.
증권가는 최근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상승세라서 삼성전자 실적이 1분기를 저점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에 이어 반도체에도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는 등 트럼프발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어 향후 전망을 낙관할 수 없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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