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1 17:40 (화)
[특별기획] 'SK 70년' 최종건ㆍ최종현 語錄 유산 (49) "기업의 장래는 구성원이 좌우"
[특별기획] 'SK 70년' 최종건ㆍ최종현 語錄 유산 (49) "기업의 장래는 구성원이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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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5.04.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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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현의 1975년 신년사 "합리적 경영, 현실 인식 경영과 함께 '인간 위주'의 경영" 강조해
대한석유공사 인수 때 "임직원의 삶의 터전 희생해 경영 않는다"며 2000명 전원 끌어 안아

"기업의 요소 중 인적 요소가 가장 중요하며 기업의 장래는 조직 구성원의 자질에 의하여 좌우된다. 따라서 기업은 인간에게 유익한 것이어야 하며 기업 활동 또한 그 범위 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최종현은 1975년 신년사를 통해 기업을 흥하고 망하게 하는 요소를 찾아 경영의 3대 원칙을 수립했다. 이때 합리적 경영, 현실을 인식한 경영과 함께 그가 가장 먼저 내세운 것은 바로 '인간 위주'의 경영이다. 기업을 움직이는 것은 어디까지나 인간이며, 인간을 존중하는 원칙을 그는 단 한 번도 잊지 않았다.

자료=SK.

기업 활동의 목적은 이윤 추구와 기업의 유지ㆍ성장뿐만 아니라 모든 구성원이 안심하고 의욕적으로 일할 수 있고, 나아가 물심양면으로 만족감을 누릴 수 있는 복리 증진을 추구하는 데 있다. 그는 이것을 기업인으로서 자신의 신념이자 책임으로 받아들였다.

'석유에서 섬유까지' 수직계열화 천명(1975년). 최종현 선대회장은 1975년 신년사를 통해 '석유에서 섬유까지' 수직계열화를 천명했다. 최종현 선대회장은 선경직물에서 시작한 선경을 에너지ㆍ종합화학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실행해 나갔다. 사진=SK.
'석유에서 섬유까지' 수직계열화 천명(1975년). 최종현 선대회장은 1975년 신년사를 통해 '석유에서 섬유까지' 수직계열화를 천명했다. 최종현 선대회장은 선경직물에서 시작한 선경을 에너지ㆍ종합화학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실행해 나갔다. 사진=SK.

그는 인재 개발과 의욕 관리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1975년 국내 기업 최초로 연수원을 개원한 것과 '임직원 경영자질 향상 5개년 계획'을 추진한 것은 이와 같은 취지에서였다.

오일쇼크로 많은 기업이 월급이 밀리거나 현금 대신 가전제품 등 현물로 급여를 대신하던 시절에도 최종현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급여 날짜를 지켰다. 그래서 당시 월급날에는 어김없이 수출 금융이 연체되었고, 담당 직원들은 수출 금융 상환일이 다가올 때마다 밀린 수출금융차입신청서를 쓰느라 밤을 새우곤 했다.

그의 인간위주의 경영은 대한석유공사를 인수했을 때 여실히 드러났다. 그는 "임직원들의 삶의 터전을 희생시켜 가면서까지 경영에 보탬을 얻고자 하지는 않는다."라며 2,000여 명의 임직원을 해고하지 않고 그대로 떠안았다. 1994년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2,000여 명의 직원을 그대로 재교육과 훈련을 시켜 한 식구로 받아들였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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