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인력 5천명 새 둥지 …2022년까지 짓기로 성남시와 부지 계약
현대중공업그룹의 통합 연구·개발센터가 오는 2022년 12월 경기 성남시 분당 잡월드 잔여부지에 들어서게 된다.
성남시는 지난 21일 현대중공업지주㈜와 '분당구 정자동 공유재산 대부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성남시는 현대중공업 측에 2만3천866㎡ 규모의 정자동 4-5번지 시유지 사용권을 주기로 했다. 대부 기간은 내년 8월부터 20년으로 추후 변경 가능하다. 성남시는 대부 기간이 종료되면 감정평가를 받아 해당 부지를 현대중공업에 매각할 계획이다.
성남시와 현대중공업은 2016년 12월 '분당 백현지구 내 통합 연구·개발센터 신축'에 관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어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고려해 지난해 11월 건립 부지를 백현지구에서 정자동으로 변경하는 협약을 다시 체결했다.
현대중공업은 3천500억원을 들여 이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19층, 연면적 16만5천300㎡ 규모의 연구개발센터를 짓기로 했다. 완공이 되면 그룹 소속 7개 계열사 연구·개발인력 5천여 명이 이곳으로 옮길 방침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의 통합 연구·개발센터는 향후 수정 위례지구∼판교 제1·2·3 테크노밸리∼백현 마이스 산업단지∼분당 벤처밸리∼성남 하이테크밸리를 연계하는 지식기반 연구개발센터의 핵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성남시는 현대중공업그룹 통합 R&D센터가 들어서면 일자리 8천개 창출, 재산세·지방소득세 등 연간 세수 105억원 확보, 생산유발 효과 26조원, 부가가치 창출 13조원 등의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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