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8 16:15 (화)
1월 경제지표 '암울'
1월 경제지표 '암울'
  • 이코노텔링 김승희 기자
  • lukatree@daum.net
  • 승인 2025.03.04 14: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산·소비·투자 일제히 감소…설비투자는 14.2%나 줄어
1월 생산과 소비, 투자 지표가 일제히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2025년이 암울하게 출발했다.

1월 생산과 소비, 투자 지표가 일제히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2025년이 암울하게 출발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전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1.2(2020년 100 기준)로 2024년 12월보다 2.7%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했던 2020년 2월(-2.9%) 이후 4년 11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광공업생산은 2.3% 감소했고, 제조업은 2.4% 줄었다. 서비스 소비를 보여주는 서비스업 생산도 0.8% 감소했다.

설 연휴에 이은 임시공휴일 지정에도 소비는 큰 폭으로 위축됐다. 재화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2.6%), 화장품 등 비내구재(-0.5%)에서 판매가 줄어 지난해 12월보다 0.6% 감소했다.

특히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12.6%),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17.5%)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 지난해 12월보다 14.2% 급감했다. 이는 2020년 10월(-16.7%) 이래 4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그만큼 기업들이 경제 불확실성이 크자 투자를 기피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건설경기 침체도 계속됐다. 건설기성(불변)은 건축(-4.1%)과 토목(-5.2%)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지난해 12월보다 4.3%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지난해 8월(-2.1%) 이후 6개월째 감소하며 감소폭이 확대됐다.

현재의 경기 국면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해 12월보다 0.4포인트(p) 하락했고, 향후 경기 상황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0.3p 떨어졌다.

그동안 심각한 내수 침체에도 꾸준히 버팀목 역할을 해온 수출도 1~2월 전년동기 대비 -4.7% 감소로 돌아서 올해 경기가 예상보다 더욱 극심한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어가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전월 증가한 것과 비교하는 기저효과와 조업일수가 적은 영향이 작용한 가운데 건설업 부진이 지속되며 산업활동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 229번지 (서울빌딩)
  • 대표전화 : 02-501-63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재열
  • 발행처 법인명 : 한국社史전략연구소
  • 제호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 등록번호 : 서울 아 05334
  • 등록일 : 2018-07-31
  • 발행·편집인 : 김승희
  • 발행일 : 2018-10-15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이코노텔링(econotelling).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unheelife2@naver.com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장재열 02-501-6388 kpb11@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