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주력 아이폰보다 200달러 싼 새로운 보급형 모델 '아이폰 16e'를 오는 28일 출시한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19일(현지시간)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 16e'를 28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 모델은 2016년 처음 선보였다. 2020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4세대다.
애플은 그동안 보급형 모델을 '아이폰 SE'라고 불렀다. 이번에는 명칭을 '아이폰 16e'로 바꿨다. 가격은 599달러로 책정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주력 모델 아이폰 16 시리즈 기본 모델(799달러)보다 200달러 싸다. 그래도 2022년 출시한 보급형 모델(429달러)보다 170달러 올랐다.
아이폰 16e는 기존의 홈 버튼을 없애고 페이스 ID를 지원하는 더 큰 화면 등으로 디자인을 바꿨다. 프로세서는 아이폰 16 시리즈에 장착된 애플이 자체 개발한 A18 칩이 탑재돼 주력 모델과 같은 앱과 게임을 실행할 수 있다.
모뎀 칩으로는 애플이 처음 자체 개발한 C1이 적용됐다. 애플은 그동안 퀄컴 모뎀 칩을 사용해왔다. 유럽연합(EU) 규정에 맞춰 USB-C 충전 포트도 도입됐다.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설정할 수 있는 액션 버튼도 탑재했다. 위성 네트워크 연결 기능을 통해 인터넷 없이도 문자 전송과 긴급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애플의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해 이미지 생성 및 알림 요약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실시간 정보가 표시되는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없고, 최대 3개 카메라가 지원되는 고급 모델과 달리 후면 카메라는 한 개 탑재됐다.
애플은 "아이폰 16e는 아이폰 16시리즈에서 이용자들이 좋아하는 기능을 담았다"며 "강력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의 모델로 라인업을 완성해 더 많은 사람들이 아이폰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