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2 09:25 (수)
오리온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
오리온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
  • 이코노텔링 고현경 기자
  • greenlove53@naver.com
  • 승인 2025.02.13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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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익 5천억원 첫 돌파…매출 3조원 돌파
글로벌 식품 기업 오리온이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5000억원을 거뒀다. 사진=오리온/이코노텔링그래픽팀.

글로벌 식품 기업 오리온이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5000억원을 거뒀다.

오리온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436억원으로 2023년보다 10.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오리온 영업이익이 5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지난해 매출은 3조143억원으로 전년보다 6.6% 늘며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섰다.

오리온은 "경기 침체에 카카오와 설탕 등 원재료 가격 상승이 더해진 상황에서 중국과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법인의 호실적으로 재무적 안정성을 견고히 했다"고 밝혔다.

오리온의 경영 실적을 법인별로 보면 한국법인은 지난해 매출이 1조976억원으로 2.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85억원으로 5.7% 늘었다. 중국과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받은 해외 배당수익 2378억원이 반영되면서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4024억원을 기록했다.

한국법인은 원화가치 하락과 경기 침체 등 어려운 환경을 고려해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와 틈새시장 개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K푸드 인기에 맞춰 미국과 중국, 호주, 유럽 등지로의 수출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충북 진천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18만5000㎡(약 5만6000평) 부지에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중국법인은 간식점과 벌크 시장 등 성장 채널의 판매가 늘어 매출이 7.7% 증가한 1조270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0.4% 증가한 2439억원이었다. 간접 영업 체제가 지난해 마무리됨에 따라 올해부터 경쟁력 높은 신제품 출시와 기존 제품력 강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베트남법인은 선물용 파이와 쌀과자 안(An) 등 기존 제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5145억원으로 8.2% 늘었고, 영업이익은 14.4% 증가한 100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베이커리 제품군을 확대해 시장 내 1위 지위를 굳히기로 했다. 이를 위해 베트남법인은 하노이 옌퐁 공장 신·증축을 상반기에 완료하고, 쌀과자 생산라인 증설 및 제3공장 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다.

러시아법인도 생산량 증대와 거래처 확대로 매출은 15.1% 증가한 2305억원, 영업이익은 15% 늘어난 369억원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5332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인수 계약 체결 시 계약 금액과 인수 당일 주가 차이에 따른 주식 가치 평가차익 1437억원이 반영된 결과다.

오리온은 리가켐바이오를 통해 신약 개발을 통한 글로벌 식품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리가켐바이오는 인수 첫 해 일본 오노약품공업과 1조원 규모 기술 수출 계약을 맺는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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