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국 200개 국내외 기업 참가…원희룡"'비타민C' 외교로 남북교류 물꼬"
2018 제주국제감귤박람회가 7일 제주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대에서 개막해 오는 13일까지 7일간 열린다. 제주 감귤을 널리 알리기 위해 열리는 이번 박람회의 주제는 '세계를 보는 제주, 미래를 여는 감귤'이다. 행사에는 세계 15개국의 30여 개 기업 등 총 200여 개의 국내외 기업과 기관, 단체들이 참가한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개막식 환영사를 통해 "올해는 감귤 산업화 50년을 맞는 해"라며 "제주 경제의 버팀목이자 생명 산업을 이끌어온 제주감귤은 새로운 50년을 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오래된 감귤나무와 과수원을 정비해 생산성을 높여 세계 속의 명품 제주 감귤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자"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또 "제주는 1999년부터 12년 동안 북한에 제주감귤을 보내며 '비타민C' 외교를 통해 남북교류 협력의 물길을 텄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제주에 온다면 맛있는 제주산 감귤을 꼭 맛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장바오치 주제주 중국총영사관 부총영사, 기타 리츠오 주제주 일본국총영사관 총영사, 정선태 도농업인단체협의회 회장, 2018 제주국제감귤박람회 홍보대사 서현 등 관계 인사들과 관람객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박람회 기간 내내 우수감귤 경진대회, 감귤 다과 대전, 감귤조형물 공모전, 감귤 향초 만들기, 감귤 따기, 감귤연 날리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또 국내외 바이어 초청 상담회, 감귤 품종 및 가공제품 전시회 등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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