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전체 매물의 절반이 70일 이상 안 팔려…전년 동기보다 9일 더 길어

미국 주택시장에 매물이 쌓이고 있다.
부동산회사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2024년 12월, 전체 매물의 절반이 70일 이상 안 팔린채 시장에 머물러 있고 이는 전년 동기 61일에서 증가한 일수이다.
또 2019년 이후 12월 시장에서 가장 긴 기간이다.
더 안 좋은 것은 180일 이상 시장에서 체류했던 '매우 오래된' 매물의 비중도 지난달 24.3%를 기록했다.
2020년 이후 12월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오래된 매물은 집에 문제가 있다고 우려하는 구매자에게 위험 신호를 보낼 수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매물이 오래된 주된 이유는 단순히 잘못된 희망 가격 때문이라고설명했다. 리얼터닷컴의 한 전문가는 "지나치게 높은 가격은 매물 체류기간을 늘리는 주원인이다. 많은 매도자들이 2021~2022년 전국적으로 희망 가격이 급등했고 이로인해 주택 가치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주택 가격은 여전히 전국적으로 상승하고 있지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현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던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구매 열풍 때보다 훨씬 더 느리게 움직이고 있는 것도 새로운 기류다. 시장 평균 잔류 일수는 테네시주 내슈빌(+22일), 플로리다주 올랜도(+21일), 뉴욕주 로체스터(+21일)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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