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일수 감소 영향…하루 평균 수출액은 1.4% 늘어나

새해 1월 20일까지 수출이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월 전체 수출액도 설 연휴와 임시공휴일 등 영향으로 둔화할 전망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1월 1∼20일 수출액은 316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17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조업일수를 감안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21억8000만달러로 1.4% 증가했다. 1월 20일까지 조업일수는 14.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5일)보다 하루 적다.
월별 수출액은 지난해 12월까지 15개월 연속 증가했다. 하지만 이달에는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둔화할 전망이다. 올해 설 연휴는 지난해와 달리 1월이고 임시공휴일까지 있어 연휴가 길기 때문이다.
1월 20일까지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19.2%)는 증가한 반면 승용차(-7.3%), 석유제품(-29.9%), 자동차 부품(-10.1%)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13.9%), 대만(13.5%)에로의 수출이 늘어난 반면 중국(-4.9%), 미국(-9.6%), 유럽연합(EU·-4.0%) 지역은 줄었다.
1∼20일 수입액은 35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6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반도체(18.0%)와 기계류(8.2%)가 증가했고, 원유(-13.8%), 가스(-8.8%), 석유제품(-8.4%) 수입은 감소했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아 1월 20일까지 수출입차인 무역수지는 37억7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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