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지주사의 대표를 새로 선임했다. 이 그룹은 18일 허민회 CJ CGV 대표를 지주사 CJ주식회사 경영지원 대표로 기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CJ CGV 신임 대표이사에는 정종민 CJ CGV 터키법인장이,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에는 이선영 CJ ENM 커머스부문 사업총괄이 각각 이동해 내정됐다.
이번 CJ그룹의 수뇌부 인사는 지난 2월 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면서 핵심 계열사인 CJ제일제당]과 CJ대한통운 대표를 교체해 그 폭이 작았다고 CJ그룹측은 이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룹의 핵심 가치인 '온리원' 정신을 재건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고 CJ는 덧붙였다. 그룹 최초로 30대 CEO를 과감히 발탁하는 등 젊은 인재 선발 기조도 이어갔다.
CJ는 지주사의 2인 대표체제를 그대로 유지한다. 신임 허민회 대표가 지주사 경영지원대표를 맡아 그룹 전반의 대외 업무를 총괄하고 경영대표와 경영지원대표를 겸직했던 김홍기 대표는 경영대표직을 맡기로 했다.
허 대표는 1986년 제일제당 신입공채로 입사해 CJ푸드빌 대표이사, CJ올리브네트웍스 총괄대표, CJ제일제당 경영지원총괄, CJ오쇼핑 대표이사, CJ ENM[035760]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2020년부터 CJ CGV 대표이사직을 맡아 코로나19 상황에서 수익성 개선을 이끄는 등 그룹이 어려울때마다 소방수 역할을 했다는 것이 그룹내의 평가다.
한편 CJ는 그룹 최초로 90년대생 최고경영자(CEO)도 발탁했다. CJ CGV 자회사 CJ 4DPLEX신임 대표에 1990년생 방준식 경영리더를 내정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딸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과 아들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의 승진은 없었다.
◇ 신임임원(경영리더)=▲ CJ제일제당 김세원 김영상 김창현 윤대진 전태원 ▲ CJ대한통운 박승훈 ▲ CJ ENM (엔터부문) 박상혁 유승만 이슬기 (커머스부문) 남우종 황예나 ▲ CJ올리브영 이동근 이정민 장원 ▲ CJ프레시웨이 김범중▲ CJ CGV 고재수 임성택▲ CJ주식회사 김효정 김희은 박영중 오일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