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주가가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에 7%대 상승하며 '4만전자' 불명예를 하루 만에 씻었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500원, 7.21% 급등한 5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도 321조1743억원으로 300조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1338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 급등을 이끌었다.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선 것은 10월29일 이후 거래일수로 13일 만이다.
14일 5.41% 급락했던 SK하이닉스도 이날 3.01%(5200원) 반등해 17만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4일보다 2.00포인트(0.08%) 내린 2416.86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5.81포인트(0.24%) 내린 2413.05로 출발해 8월 5일 '블랙먼데이' 이후 처음으로 2400선이 붕괴됐다. 그 이후 외국인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순매수에 힘입어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칠 수 있었다.
반도체는 주가는 반등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전기차 세액 공제 폐지 검토 보도에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동반 급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전날보다 5만1000원(12.09%) 하락한 37만1000원에 거래를 마친 것을 비롯해 POSCO홀딩스(-10.48%), LG화학(-3.30%), 삼성SDI(-6.81%), 포스코퓨처엠(-9.50%), 에코프로머티(-15.06%)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86포인트(0.57%) 오른 685.42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도 하락해 1,400원 선 아래로 내려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3원 내린 1398.8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주간 거래 종가 환율이 1400 밑으로 내려온 것은 11일 이후 4일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