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1 20:45 (화)
[김용태 트렌드 트레킹] (116) 우리 아이들을 갈등에 가둘 건가
[김용태 트렌드 트레킹] (116) 우리 아이들을 갈등에 가둘 건가
  • 김용태 이코노텔링 편집위원
  • siast@mkyt.com
  • 승인 2024.10.18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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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분단, 지역감정, 이념 대립 속 사회의 지도자가 분열 조장
산업문명은 이성이 지배하면서 모든 것을 나누고 분리해 버려
교육은 미래창조 작업…아이들에게 통합, 조화의 가치 심어야

사회학자 로널드 잉겔하트 교수는 자신이 조사한 29개 국가 중에서 한국이 세대 차이가 가장 큰 나라이며, 이것이 향후 한국 사회의 치명적인 문제가 될 것이라고 예견한 적이 있었습니다.

공감됩니다. 우리 사회는 세대 간의 격차가 다른 나라에 비해 큽니다. 그런데 세대 간 격차 뿐일까요?

들여다보면 우리 사회는 심각한 분열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남북 분단, 지역감정, 이념 대립 등 다양한 갈등이 존재하지요. 이러한 상황에 우리 사회의 지도자들마저 분열을 조장하고 편 가르기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통합과 조화의 가치를 심어주고, 변화의 시대를 이끌어갈 컨버전스 리더십을 키워주는 것이 미래 교육의 핵심 과제가 되어야 한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건물에 균열이 일어나면 얼마 못 가서 붕괴되게 마련인데, 우리 아이들이 이런 건물에서 살고 있는 셈입니다. 위태롭고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우리 사회가 컨버전스의 지각변동을 견딜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까지도 느끼게 하고요. 우리 아이들을 그런 미래에서 살게 해서는 안 됩니다.

미래사회의 키워드는 통합입니다. 산업문명은 이성이 지배하면서 모든 것을 나누고 분리해 놓았었지요.

그 과정에서 이데올로기의 대립, 갈등과 전쟁이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제 그 모순과 한계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21세기의 사회는 감성(感性)이 득세하게 될 겁니다. 이성은 쪼개고 분석함으로써 즉, 나누어서 사물을 인식하는 반면, 감성은 통합적으로 받아들임으로써 인식하는 차이를 가지고 있지요.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리더는 포용하고 조정함으로써 통합시키는 사람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컨버전스 리더십(convergence leadership)을 키워주어야 합니다. 유연한 사고, 통합적인 사고능력, 포용하고 조정할 줄 아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가진 컨버전스형 리더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지금의 우리 교육은 위험합니다. 현재의 교육은 이러한 리더십 함양에는 관심이 없고, 암기와 좋은 대학 진학에만 매몰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이는 시대착오적인 교육 방식입니다.

이제는 기존 교육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기 위해 결단해야 할 때입니다. 구시대적 인물을 복제하는 교육을 던져버려야 하고, 열심히 한 우물만 경쟁적으로 파는 교육에서 컨버전스 리더십을 갖춘 멀티 플레이어로 키워야 합니다. 또,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닌, 세상의 변화 트렌드를 읽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야생적인 청개구리가 되게 해야 합니다.

교육은 미래를 만드는 창조 작업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통합과 조화의 가치를 심어주고, 변화의 시대를 이끌어갈 컨버전스 리더십을 키워주는 것이 미래 교육의 핵심 과제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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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이코노텔링 편집위원.
김용태 이코노텔링 편집위원.

■김용태(김용태 마케팅연구소 대표)= 방송과 온라인 그리고 기업 현장에서 마케팅과 경영을 주제로 한 깊이 있는 강의와 컨설팅으로 이름을 알렸다. "김용태의 마케팅 이야기"(한국경제TV), "김용태의 컨버전스 특강" 칼럼연재(경영시사지 이코노미스트) 등이 있고 서울산업대와 남서울대에서 겸임교수를 했다. 특히 온라인 강의는 경영 분석 사례와 세계 경영 변화 흐름 등을 주로 다뤄 국내 경영계의 주목을 받았다. 주요 강의 내용을 보면 "루이비통 이야기 – 사치가 아니라 가치를 팔라", "마윈의 역설 – 알리바바의 물구나무 경영이야기", "4차산업혁명과 공유 경제의 미래", "손정의가 선택한 4차산업혁명의 미래", "블록체인과 4차산업혁명" 등이다. 저술 활동도 활발하다. "트로이의 목마를 불태워라", "마케팅은 마술이다", "부모여, 미래로 이동하라", "변화에서 길을 찾다", "마케팅 컨버전스", "웹3.0 메타버스", 메타버스에 서울대는 없다(이북), 메타버스와 세 개의 역린(이북) 등을 펴냈다. 서울대 인문대 졸업 후 서울대서 경영학 석사(마케팅 전공)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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