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10∼19명 소규모 기업이 어려움 가장 커…업종별로는 제조업체가 아우성
중소기업의 청년 구인난이 갈수록 악화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소규모 제조업체들이 심각한 구인난을 호소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29일 내놓은 중소기업 청년고용 실태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청년층 종사 비율이 높은 7개 업종 중소기업(근로자 10∼299명) 1014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8∼9월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이 지난 1년간 청년 직원 채용에서 겪은 어려움 정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66점으로 나타났다. 2년 전인 2021년 같은 조사에서의 3.25점과 비교해 0.39점이 올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체가 느낀 어려움이 3.97점으로 가장 높았다. 2021년 조사결과 대비 상승 폭(0.45점)도 가장 컸다. 이어 도소매·음식숙박업(3.73점), 정보통신·전문과학기술업(3.61점), 교육·보건·복지업(3.32점) 순서로 구인난을 호소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상시 근로자 10∼19명의 소규모 기업이 느낀 어려움이 3.71점으로 가장 컸다.
청년 채용이 어려은 이유로 중소기업들은 '구직자 부족'(53.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취업을 원하는 청년 자체를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어 '회사의 임금·복지 수준'(39.2%), '회사가 요구하는 역량·인상을 갖춘 구직자 부족'(35.2%), '중소기업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22.6%) 등이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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