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6 06:20 (수)
이재용 삼성 회장, '기술인 우대' 경영 행보 주목
이재용 삼성 회장, '기술인 우대' 경영 행보 주목
  • 이코노텔링 김승희 기자
  • lukatree@daum.net
  • 승인 2024.09.19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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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옹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서 선수들과 만나 "기술인이 존중받게 아낌 없이 지원"
2013년 獨라이프치히 대회부터 국내기업 중 유일하게 '최상위 타이틀 후원사'나서
15일(현지시간)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한 이재용 회장이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추석 연휴 기간 유럽을 방문해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폐회식에 참석하고 폴란드 현지 매장과 생산 공장을 찾는 현장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해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하고 수상자에게 메달을 수여했다. 이 회장이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참석한 것은 2009년 캐나다 캘거리 대회, 2022년 특별대회 고양에 이어 3번째다. 이 회장은 선수들과 악수하며 축하했고, 셀프 카메라 촬영 요청에도 응했다.

한국은 이번 기능올림픽에서 49개 출전 종목 중 금메달 10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9개, 우수상 11개 등 총 43개 종목에서 수상하며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이 회장은 "젊은 기술인재가 흘린 땀방울이 기술강국 대한민국의 기반"이라며 "대학에 가지 않아도 기술인으로서 존중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감사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삼성은 차세대 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2007년 일본 시즈오카 대회부터 이번 리옹 대회까지 9회 연속 국제기능올림픽대회를 후원했다. 2013년 독일 라이프치히 대회부터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최상위 타이틀 후원사'로 참여했다.

삼성은 2007년 삼성기능올림픽사무국을 신설하고 생산기술연구소 내 삼성전자 국가대표 훈련센터를 마련하는 등 국제기능올림픽 국가대표 양성과 훈련을 지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삼성전자·전기·중공업 등 삼성 관계사 소속 국가대표 선수 24명이 19개 직종에 참가했다.

삼성은 이 회장의 '기술 중시'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교육 대상자를 마이스터고 졸업생으로 확대하는 등 고졸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도 확대했다.

이 회장은 폐막식 이후 폴란드로 이동해 현지 매장을 둘러보고 연구소와 가전 생산공장 현장을 점검했다. 16일에는 바르샤바 소재 폴란드 최대 쇼핑몰 '웨스트필드 아카디아' 내 삼성익스피리언스 스토어를 방문해 스마트폰과 TV, 청소기 등의 사업전략을 논의했다. 이어 유럽 전역에서 전자제품 대형 매장을 운영하는 '미디어 막트'를 찾아 현지 고객의 반응을 살폈다.

삼성전자는 1990년 폴란드에 진출했다. 현재 브론키에 생산법인, 바르샤바에 판매법인과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2010년부터 가전제품 생산을 시작한 브론키 생산법인은 현재 냉장고, 세탁기를 양산하고 있다.

이 회장은 앞서 올해 설 연휴에는 말레이시아 삼성SDI 배터리 공장을 점검했다. 지난해 추석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 이집트 등 중동 3개국을 찾아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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