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개월만에 최저…배와 사과등 햇과일 출시되지 않아 여전히 고공행진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로 3년 5개월 만에 가장 낮게 집계됐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지수는 114.54(2020년 100 기준)로 지난해 8월 대비 2.0% 상승했다. 이는 2021년 3월(1.9%) 이후 3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석유류 물가가 0.1% 상승에 그치면서 7월달(8.4%)보다 상승 폭을 크게 줄인 것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반면 자동차용 LPG는 16.8% 오르며 2022년 7월(21.4%)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2.4% 올랐다. 이 가운데 농산물은 3.6% 오르면서 7월(9.0%)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다.
서비스물가는 2.3% 오르며 7월(2.3%)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 중 공공 서비스와 개인 서비스 물가는 각각 1.4%, 3.0% 상승했다. 외식 물가는 2.8% 오르며 평균 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7월에 21.3% 올랐던 신선과실 상승률은 8월에 9.6%로 둔화했다. 다만 배(120.3%), 사과(17.0%)는 아직 햇과일이 출시되지 않아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생활물가지수도 2.1% 상승하면서 7월(3.0%)보다 둔화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1% 상승해 7월(2.2%)보다 소폭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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