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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60년사] (70) 배합사료의 전문화
[농협 60년사] (70) 배합사료의 전문화
  • 정리=이코노텔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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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8.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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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사료는 2016년 여신업무방법서 제정 … 주문 앱에 이어 '한우올인원 프로그램' 출시

2011년에는 유기축산과 유기농업이 함께하는 자연 순환농업 구현을 목적으로 경기 안성의 농협안성팜랜드 내 유기사료공장 부지에 일일 생산능력 50톤 규모의 유기배합사료공장을 착공, 2012년 11월 5일에 개장했다. 이어 12월 26일에는 생균제 및 당밀사업을 미래 핵심사업의 하나로 선정해 (구)군산배합사료공장 부지를 활용해 군산바이오를 개장했다.

한편 2016년에는 양축농가의 TMR사료(섬유질배합사료) 수요확대에 따라 경북 상주에 (주)농협사료 60.4%, 회원조합 39.6%의 지분율로 자본금 149억원의 자회사 농협 TMR을 설립했다. 2020년에는 중소가축사료의 시장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문성을 제고할 목적으로 농협사료 본사에 중소가축사료 분사를 신설했으며, 농협사료의 약점인 양돈ㆍ양계 사료의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농협사료를 포함한 계통사료는 1990년대 사료산업의 선도적 기능 확보를 위한 시장점유율 제고(20→30%)를 목적으로 일본 해외경제협력기금(OECF) 차관사업 및 자체 자금을 활용한 대대적인 신ㆍ증설을 적극 추진해 제조품질 향상과 배합사료의 전문화를 이룰 수 있게 됐다.

2012년 12월 26일 군산바이오 공장 개장. 사진=『한국농협 60년사』. 

특히 시장지배력 향상을 통한 가격견제 기능 확충으로 이윤을 추구하는 일반회사에 맞서 축산농가의 권익신장에 크게 기여했다. 농협사료의 2000년대 배합사료 가격조정 내역은 가격인상 18회, 가격인하 16회, 할인판매 2회로 총 36회에 이른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국제곡물가격이 상승한 2003년부터 2004년 상반기까지는 총 5회에 걸쳐 가격을 인상했으며 이후 곡물가격 안정 및 환율하락 등으로 2006년까지는 8회에 걸쳐 가격인하를 단행했다.

국제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도에는 약 458억원의 경영적자를 감수하면서 양축농가와 고통을 함께했다. 2010년과 2012년에는 일반사료업체의 참여 없이 농협사료가 전격적으로 5.1%와 3.0%의 가격인하를 실시하기도 했다.

농협사료는 2016년 여신업무방법서를 제정ㆍ시행했다. 농협사료가 여신을 통한 시장개척에 나선 이유는 신규시장으로 개척해야 할 중소가축분야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기존 강점분야인 비육시장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여신업무방법서 제정 이후 대여금 지원액이 크게 증가했다. 일반 농가에 직접지원하는 대여금의 경우 2014년 65억원에 불과했으나 2018년에는 500억원대로 늘어났다. 지원금액 비율로 보면 70% 이상이 중소가축사료 대상이며 이어 비육사료, 낙농사료 순이었다. 이러한 여신지원을 통해 사료판매 확대를 지속적으로 도모하고 있다.

축산농가의 디지털기기 사용이 증가하고,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비대면 활동에 익숙해져가는 추세다. 농협사료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2018년 신설된 4차산업대응팀을 중심으로 2019년 '농협사료 주문 앱'을, 2020년에는 '한우올인원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향후 축산디지털 플랫폼 확충과 빅데이터 구축을 통해 양축농가에 쉽고, 편리하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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