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8 18:43 (화)
美 경기침체 소식에 코스피 큰 폭 급락
美 경기침체 소식에 코스피 큰 폭 급락
  • 김승희 이코노텔링 기자
  • lukatree@daum.net
  • 승인 2024.08.02 18: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1.49포인트 떨어져…13년 만에 '최고 하락률'
외국 자금 대거 이탈…대통령실 관계자"곧 회복"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에 2일 코스피가 100포인트 넘게 급락하는 '블랙 프라이데이(검은 금요일)' 장세를 나타냈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에 2일 코스피가 100포인트 넘게 급락하는 '블랙 프라이데이(검은 금요일)' 장세를 나타냈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에 2일 코스피가 100포인트 넘게 급락하는 '블랙 프라이데이(검은 금요일)' 장세를 나타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의 동반 투매로 코스피지수는 1일보다 101.49포인트, 3.65% 하락한 2676.19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 하락률은 2020년 8월 20일(3.66%) 이후 약 4년 만에, 지수 하락폭은 2020년 3월 19일(133.56포인트) 이후 4년 5개월 여만에 가장 컸다.

코스피 급락세는 전날 미국에서 7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46.8로 시장 예상치(48.8)를 크게 밑돈 것으로 발표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하면서 이날 한국 증시에선 외국인 자금이 대거 빠져나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이 8454억원, 기관은 7736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1조6138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도 2조2564억원을 순매도해 향후 주가 전망을 어둡게 보는 것으로 관측됐다.

업종별로 반도체 주가 급락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가 10.40% 급락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11월 18일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도 4.21% 빠지며 주당 8만원을 밑돌았다.

현대차와 기아도 각각 3.75%, 4.46% 하락했다. KB금융(-5.78%)·신한지주(-5.93%)·하나금융(-3.88%) 등 은행주의 하락폭도 컸다. 이날 종가 기준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은 2188조5960억원으로 1일(2267조1680억원)에 비해 78조5720억원 줄었다.

코스닥 지수는 1일보다 34.20포인트(4.20%) 내린 779.33에 거래를 마치며 800선이 깨졌다.

원/달러 환율은 일본의 엔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매도로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오후 3시 30분 종가는 1일보다 5.0원 오른 1371.2원을 기록했다.

일본 증시는 한국보다 하락폭이 더 컸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2216.63포인트(5.81%) 급락한 3만5909.70으로 장을 마감했다. 1일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에 따른 엔화 강세로 1일 2.49% 내린 데 이어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날 닛케이지수 하락폭은 역대 두 번째로 컸다. 1987년 10월 블랙먼데이(뉴욕 증시 폭락 사건) 당시 3736포인트 떨어진 이후 36년여 만의 최대 하락폭이다. 일본에서도 반도체 주가 하락폭이 컸다.

대만 가권지수도 4.43% 급락한 2만1638.0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급락과 관련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어제 미국에서 경제지표가 잘 나오지 않았고 장외에서 주가가 많이 내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있고, 조금 지나면 회복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 229번지 (서울빌딩)
  • 대표전화 : 02-501-63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재열
  • 발행처 법인명 : 한국社史전략연구소
  • 제호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 등록번호 : 서울 아 05334
  • 등록일 : 2018-07-31
  • 발행·편집인 : 김승희
  • 발행일 : 2018-10-15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이코노텔링(econotelling).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unheelife2@naver.com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장재열 02-501-6388 kpb11@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