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6 09:20 (일)
원유(原乳)값 올해는 동결
원유(原乳)값 올해는 동결
  • 이코노텔링 김승희기자
  • lukatree@daum.net
  • 승인 2024.07.30 2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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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가와 유업계가 결정…음용유용 L당 1084원으로 유지
각종 유제품의 원료인 원유(原乳) 가격 인상 여부를 놓고 협상해온 낙농가와 유업계가 올해는 원유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결정했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각종 유제품의 원료인 원유(原乳) 가격 인상 여부를 놓고 협상해온 낙농가와 유업계가 올해는 원유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흰 우유와 치즈, 분유 등 유제품도 가격 인상을 피하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낙농진흥회는 고물가 상황에서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원유 가격을 용도별로 동결하거나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음용유 기준 원유 가격 동결은 코로나19 확산 시기인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이에 따라 흰 우유 등 신선 유제품 원료인 '음용유용 원유' 가격은 L당 1084원으로 유지된다. 치즈, 분유 등 가공 유제품에 쓰는 '가공유용 원유' 가격은 현행 L당 887원에서 8월 1일부터 882원으로 5원 내린다.

낙농진흥회는 6월 11일부터 소위원회를 구성해 협상을 진행해왔다. 올해 원유 가격은 농가 생산비와 시장 상황 등을 반영해 L당 26원(음용유 기준)까지 올릴 수 있었다. 하지만 고물가 상황에서 소비자 물가 부담이 커질 것을 우려해 14차례 회의 끝에 올해는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농식품부는 "사료비 상승 등에 따라 생산자는 협상 최대치인 L당 26원 인상을 요구했으나 우유 소비 감소, 멸균유 수입 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유업계는 동결을 요구하면서 협상이 한때 교착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며 "어려운 물가 상황, 산업 여건 등을 고려해 상생 차원에서 올리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원유 가격은 2019∼2020년 L당 926원에서 2021년 947원으로 올랐다. 이후 2022년 협상에서 낙농제도를 개편하기로 하면서 지난해부터 음용유와 가공유로 나눠 책정하게 됐다. 지난해 1월부터 음용유 기준 원유 가격은 L당 996원, 지난해 10월부터는 1084원으로 올랐다.

원유 가격 동결에 따라 원유가 주재료인 각종 유제품 가격 인상도 피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과자, 빵, 아이스크림 등 우유가 들어가는 제품 가격이 오르는 '밀크플레이션'(우유+인플레이션) 우려도 사라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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