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지재권보호는 전향적이나 美의 구조개혁 요구엔 난색
무역 전쟁의 대치국면을 풀어보자고 만난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협상이 양측의 입장 만을 확인한 채 끝났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DC의 백악관에서 30일(현지시간) 시작된 장관급 협상에서 미국의 구조적 개혁 요구에 중국이 받아들이지 않는 등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날 협상에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류허 중국 부총리가 대표로 나섰다. 온종일 이어진 협상에서도 핵심의제를 두고 양국은 서로 물러서지 않았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지난 29일 준비 실무회의에서 조차 진전을 보지 못한 의제가 장관급 회담에서도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양측은 서로가 어떤 핵심의제를 놓고 논의를 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은 지식재산권 침해,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에 대한 기술이전 강요, 사이버 산업정보 수집 등을 거론하며 중국을 압박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미국의 이같은 주장을 일축했다. 지식재산권 보호 등과 관련해선 법률 개정에 들어가는 등 미국측에 ‘성의’를 보였다는 게 소식통들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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