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2 05:30 (수)
삼성전자 전영현 "최고 반도체 기업 위상 되찾자"
삼성전자 전영현 "최고 반도체 기업 위상 되찾자"
  • 이코노텔링 곽용석 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4.05.31 1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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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게시판에 DS부문장 취임사 올려 … "상황 냉철하게 분석, 어려움 극복 방안 찾을 것"
"반도체 고유의 소통과 토론의 문화 이어가면 얼마든지 빠른 시간 안에 이겨낼 거라 확신"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의 수장을 맡은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은 "최고 반도체 기업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다시 힘차게 뛰자"고 강조했다. 사진=삼성전자/이코노텔링그래픽팀.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의 수장을 맡은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은 "최고 반도체 기업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다시 힘차게 뛰자"고 강조했다. 전영현 부문장은 30일 사내 게시판에 올린 취임사에서 "7년 만에 다시 돌아와 보니 사업 환경도, 회사도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꼈다. 반도체사업이 과거와 비교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을 절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정기 인사철이 아닌 지난 21일 미래사업기획단장을 맡고 있던 전 부회장을 DS 부문장으로 전격 임명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취임식 등 별도 행사 없이 게시판에 올린 취임사는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이 직면한 현실을 여과 없이 담았다.

전 부문장은 "부동의 1위 메모리 사업은 거센 도전을 받고 있고,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은 선두업체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고, 시스템LSI(비메모리) 사업도 고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의 어려운 상황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해 경영진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새로운 각오로 상황을 더욱 냉철하게 분석해 어려움을 극복할 방안을 반드시 찾겠다"고 강조했다.

전 부문장은 "지금은 인공지능(AI) 시대이고, 그동안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미래가 다가오고 있다"며 "이는 큰 도전이지만 우리가 방향을 제대로 잡고 대응한다면 AI 시대에 꼭 필요한 반도체 사업의 다시 없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최근의 어려움은 지금까지 우리가 쌓아온 저력과 함께 반도체 고유의 소통과 토론의 문화를 이어간다면 얼마든지 빠른 시간 안에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DS 부문은 지난해 반도체 경기 악화로 연간 14조8800억원의 적자를 냈다. AI 붐을 타고 수요가 급증한 고대역폭 메모리(HBM) 주도권을 SK하이닉스에 뺏기는 등 30년간 1위였던 메모리 사업이 도전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DS 부문이 중심이 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파업을 선언했다.

그는 "저는 부문장인 동시에 여러분의 선배"라며 "삼성 반도체가 우리 모두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의 구원투수로 투입된 전 부문장은 삼성전자가 D램 시장에서 세계 1위를 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기술통이다. LG반도체 출신으로 1999년 반도체 빅딜 때 LG반도체가 현대전자에 합병되는 과정에서 삼성전자로 옮겼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 시절 세계 최초로 20나노 이하 미세공정 개발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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