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서 체포된 딸과 소통중…"미국서 특허 받은 것만 1만1천개"
중국의 거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런정페이(任正非)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는 지난 17일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화웨이는 남의 기술을 훔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18일 환구망에 따르면 런정페이 CEO는 전날 광둥성 선전의 화웨이 사옥에서 중국의 한 매체와 만나 '서방에서 화웨이를 포함한 중국 기업들의 지식재산권 절도를 비난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타인의 지식재산권을 존중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화웨이는 8만7천805개의 특허가 있는데 이 가운데 1만1천502개의 핵심 특허는 미국에서 허가받은 것"이라면서 "우리의 기술 특허는 미국의 정보사회에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는 미국에서 기밀을 훔친 혐의로 연방 당국으로부터 수사를 받는 중이다. 그는 미국의 요구로 캐나다에서 체포된 자신의 딸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와 자주 통화하며 농담을 주고 받는다며 딸의 근황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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