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2 12:50 (수)
글로벌 부동산시장에 잇단 '경고등'
글로벌 부동산시장에 잇단 '경고등'
  • 고윤희 이코노텔링 기자
  • yunheelife2@naver.com
  • 승인 2019.01.13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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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숨어 있는 리스크"…호주·캐나다·홍콩 약세전환

최근 몇년간 열기가 식지 않던 글로벌 부동산 시장에 경고등이 켜졌다. 미·중 무역 전쟁과 브렉시트 등 세계 경제의 위험요인이 산적한 가운데 숨어 있는 진짜 리스크는 글로벌 부동산 거품이 될 수 있다고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물론 주요 글로벌 은랭과 경제 통신들이 지적하고 있다.

2017년 세계 주택가격이 세계 금융위기 직전 수준을 넘어 설 만큼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경기둔화 우려 속에 상승세가 눈에 띄게 둔화했으며 차이나머니를 등에 업고 고공행진 하던 주요 대도시의 부동산 시장에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는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36개 회원국 가운데 16개국에서 2017년 주택가격지수가 전년 대비 하락하거나 상승세가 둔화했으며, 지난해 2분기 상승률이 전분기보다 둔화한 곳은 20개국에 달했다. 캐나다는 주택가격지수 상승률이 2017년 3.6%에서 지난해 1∼3분기 각각 2.7%, 1.1%, 0.4%로 둔화세가 뚜렷했고 영국도 2016년 7.0%에 이르렀던 상승률이 2017년 4.5%로 둔화한 데 이어 지난해 1, 2분기에 4.2%, 3.2%로 떨어졌다.

한국도 2017년 1.5%에서 지난해 2, 3분기에 1.4%, 1.2%로 상승세가 둔화했다. 아예 전년 동기보다 주택가격지수가 하락한 국가도 있다. 지난해 2분기 스웨덴의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동기보다 1.7% 하락했으며 호주와 이탈리아에서 각각 0.6%, 0.2% 내렸다.

최근 블룸버그통신은 캐나다 밴쿠버, 영국 런던에서 투자자들을 떨게 한 글로벌 부동산 둔화가 홍콩, 싱가포르, 호주 시드니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번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집값으로 악명 높던 홍콩의 집값은 지난해 8월부터 13주 연속으로 떨어졌다고 홍콩 부동산업체 센탈린(中原地産代理)은 집계했다. 2008년 이후 최장기 하락이다. 이같은 흐름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부동산 가격이 오른 결과다.

스위스 은행 UBS는 지난해 9월 내놓은 보고서에서 홍콩과 뮌헨, 토론토, 밴쿠버, 암스테르담, 런던이 부동산거품 리스크가 가장 큰 도시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주요 선진국 실업률이 낮아지고 임금은 올라가고 있지만, 수년간 부동산 가격의 상승세가 임금 상승 속도를 훨씬 앞질렀으며 외국인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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