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 이코노미스트"미중 무역전쟁 6개월내 안 끝날 것"
중국 경제성장률이 올해 6%도 채 안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금융그룹 DBS의 타이무르 바이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8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내수가 취약하고 외부 수요는 그렇게 나쁘지 않다"며 "DBS의 현재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6% 아래"라고 말했다. 지난해 3분기 중국 성장률은 6.5%로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았다.
중국의 공식 경제지표들로 보면 지난해까지 중국 경제는 선방했으나 최근들어 미국과 무역 전쟁을 벌이는 와중에 산업 생산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바이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 미중간 무역 전쟁이 향후 3∼6개월 내로 끝날 것 같지 않다”며 "더 나빠지지 않는 것만으로도 안도의 한숨을 약간 내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 정부는 올해 재정적자 목표를 지난해보다 약간 높은 수준인 GDP의 2.8%로 정했다고 블룸버그가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최근 보도했다. 중국 재정부는 지난해 12월 이런 목표치를 정했고 오는 3월 중국의 의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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