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산유량 기준으론 약 69년치 분량
국영석유사 아람코 2021년 상장 목표
국영석유사 아람코 2021년 상장 목표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매장량이 2천685억 배럴에 달했다. 이는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2016년 기업 보고서에서 밝힌 2천608억 배럴보다 73억 배럴 많은 것이고 영국 BP가 추산한 양(2천610억 배럴)과 엇비슷한 규모다. 쿠웨이트와 공유 유전 제외해도 2천632만 배럴에 이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달 사우디의 하루 평균 산유량(약 1천60만 배럴)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앞으로 약 69년간 생산할 수 있는 매장 규모다.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산업에너지·광물부 장관은 9일 이 같은 실사결과를 밝히며 "기존 발표보다 우리가 보유한 원유, 가스 매장량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아람코는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란 점이 확인됐다"며 "아람코의 지분 5%를 2021년에 상장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아람코의 기업공개(IPO)는 당초 지난해 하반기에 상장하기로 했지만 지연되고 있다. 아람코 상장은 사우디가 추진하는 경제·사회 개혁 계획인 '비전 2030'의 핵심내용 중 하나다. 사우디 정부는 아람코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대규모 관광·사업 단지, 신도시 개발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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