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익규모 3.3% 감소했으나 선제적 충당금 적립등 견조한 성장세 유지

하나금융그룹이 전년과 비슷한 규모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3조4516억원의 순익을 남겨 전년대비 3.3%(1190억원) 줄었다. 실적 전망치(3조5733억원)보다는 3.4% 가량 낮은 수치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같은 실적과 관련해 "선제적 충당금 적립 및 IB자산 관련 평가 손실 등을 반영해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수수료와 매매평가익 증가에 따른 비이자이익 확대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 성장 ▶사적·효율적 비용관리에 나서 질적인 성장기반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는 것이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03%, 총자산이익률(ROA)은 0.59%로 나타났다. 그룹의 4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175조 8930억원을 포함한 767조 9737억원이다. 그룹의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1조7961억원)과 매매평가익(8631억원) 등을 포함한 1조907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65.3%(7531억원) 증가한 수치다.
한편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기말 주당 16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은 세 차례의 분기배당 1800원을 포함하여 전년 대비 50원 증가한 총 34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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