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매출하락이어 '제조업부진'겹쳐 금융시장 혼조
애플의 매출이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데다 미국 제조업 지표마저 부진한 것으로 드러나자 미국 달러화 가치가 약세로 출발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9분 현재 달러당 1,127.4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종가보다 0.3원 내리는 등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달러화가 주요국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1로, 전문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2016년 11월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저치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 내 정치 불안정도 달러 약세에 일정한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낸시 펠로시 미국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정치적 이유로 추진하지는 않겠지만 정치적 이유로 피해서도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애플의 2019 회계연도 1분기(국내 회계기준 2018년 4분기) 매출 전망치가 하행조정되고 미국의 경제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4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4% 각각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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