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명건설 이어 해광건설, 법정관리 신청…최종 부도

광주광역시 소재 토목 및 건축공사 업체 해광건설이 최종 부도 처리되는 등 주택 미분양 등 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지방 건설사들의 부도가 잇따르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해광건설은 최근 광주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고, 지난 13일 만기 도래한 어음을 막지 않아 최종 부도 처리됐다. 해광건설 측은 "어음 만기가 돌아오기 전 법정관리를 먼저 신청했다"고 밝혔다.
해광건설은 1983년 설립된 광주 소재 건설사로 '해광샹그릴라' 등 자체 아파트 브랜드를 운영해왔다. 올해 기준 시공 능력 평가액은 263억6100만원, 시공능력(도급순위)은 전국 908위 기업이다,
앞서 지난 1일에는 경남 창원 소재 중견 건설사 남명건설이 부도 처리됐다. 남명건설은 장기 미회수 공사대금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만기 어음 12억4000만원을 막지 못해 금융결제원이 당좌거래 정지를 공시했다. 남명건설은 지난달 28일 창원지방법원에 기업회생 절차 개시 신청서를 냈다.
올해 기준 남명건설의 시공 능력 평가액은 847억원으로 도급순위는 전국 285위, 경남 8위 수준이다. 남명건설의 공사 미수금 누적액은 600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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