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통계 분석결과 가장 비쌀때는 작년 7월…1986년 1월에 샀다면 가격 6배 넘게 뛰어
서울 아파트 가격이 1986년부터 올해 10월까지 37년 동안 연평균 6.7%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37년 중 25년은 전년 대비 상승했고, 11년은 하락했다. 1995년에는 상승률이 0%였다. 연간 아파트값 상승률은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높은 반면 하락 폭은 대부분 5% 미만이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인 부동산인포가 KB국민은행의 주택동향가격조사 월간 시계열 자료(10월 기준)를 분석해 8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관련 데이터가 공개되기 시작한 1986년 1월 서울 아파트를 매수해 10월까지 보유했다면 가격은 그새 약 6.1배 뛰었다. 전국 아파트 가격 평균 상승률(4.6배)을 웃돌았다.
2016년 1월에 매수했다면 그 사이 자산이 약 1.5배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됐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가장 높았던 시점은 지난해 7월이었다.
전년 대비 집값이 하락한 경우는 11번에 불과했다. 외환위기 직후였던 1998년(-14.6%)을 빼고는 집값 하락 폭이 모두 5% 미만이었다. 지난해에도 2.9% 떨어졌지만, 올해 9월(0.2%)부터는 반등했다.
지난 37년 중 25년은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다. 특히 2001년(19.3%), 2002년(30.7%), 2003년(10.1%), 2006년(24.1%), 2020년(13.0%), 2021년(16.4%)에는 두 자릿수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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