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한국 브랜드 중 최초로 접고 펼 수 있는 폴더블 노트북 'LG그램 폴드'를 내놓았다. 화면을 펼칠 때 두께가 9.4㎜로 얇고 완전히 펼치면 17형 대화면(대각선 길이 43㎝)인데 무게는 1250그램(g)으로 가볍다. 10월 4일부터 대당 499만원에 한정 판매된다.
LG전자는 25일 'LG 그램'의 기술과 디자인 혁신을 계승한 폴더블 노트북 LG그램 폴드를 출시했다. LG그램 폴드는 접으면 12인치 랩톱, 펼치면 17인치 태블릿, 전자책으로 바뀌는 폼팩터(형태)를 갖췄다. 화면을 펼칠 때 가장 두꺼운 부분은 9.4㎜다.
화면이 접히는 경첩(힌지)은 3만번에 이르는 내구성 테스트를 통과했다. 폼팩터 특성에 맞게 블루투스 키보드, 스타일러스펜을 이용할 수 있다. 화면은 QXGA+급 고해상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미국 영화업계가 정한 디지털 시네마 색 표준(DCI-P3) 색상을 99.5% 재현했다.
LG전자는 "화소가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발광다이오드 특성상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액정표시장치(LCD)에 비해 부피가 작고 구부리기도 용이하다"고 소개했다.
제품의 성능을 결정하는 프로세서는 인텔 13세대 코어 i5를, 내장 메모리는 16GB RAM, 512GB를 탑재했다. 내장 스테레오 스피커 3개는 공간음향 시스템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한다. 72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도 본체 무게가 1250g으로 가볍다.
LG그램 폴드는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 내 이색경험 공간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와 더현대서울점 등 LG전자 베스트샵 20곳에서 체험할 수 있다. 10월 4일부터 LG전자 온라인브랜드숍에서 고유번호를 새겨 대당 499만원에 한정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