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업체로부터 10년물량 공급계약…태양광 사업 밸류체인 구축

한화솔루션이 4조원을 투자해 미국산 폴리실리콘 공급망을 확보하며 북미 시장에서 태양광 사업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갖췄다.
한화솔루션에 따르면 미국 태양광 법인인 한화큐셀 조지아법인은 최근 노르웨이 폴리실리콘 제조업체인 REC실리콘으로부터 향후 10년간 미국산 저탄소 폴리실리콘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총 30억달러(약 4조원)다.
미국 워싱턴주 모지스레이크 소재 REC실리콘 공장에서 생산된 폴리실리콘이 공급될 예정이다. 태양광 사업의 핵심 밸류체인은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진다. 이 중 폴리실리콘은 태양광 셀의 핵심 원료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REC실리콘 지분을 추가 매입해 최대주주(지분율 21.34%)가 됐다. REC실리콘은 워싱턴주 모지스레이크에서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1만6000t, 몬태나주 뷰트에서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2000t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췄다. 수력 발전 에너지를 사용하는 모지스레이크 공장은 탄소 배출을 줄인 저탄소 폴리실리콘을 생산할 수 있다.
한화솔루션은 내년까지 조지아주 달튼과 바토우 카운티에 25억달러를 투자해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 '솔라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지난 1월 발표했다. 이어 김동관 한화 부회장은 4월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기초 소재인 폴리실리콘부터 완제품인 모듈까지 태양광 밸류체인 생산 라인을 미국 내에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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