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의 '반도체 훈풍'에 하이닉스도 동반 상승

삼성전자의 주가가 반도체 경기 회복 기대감에 14개월 만에 '7만전자'를 탈환했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25일보다 2.18% 오른 7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7만원을 웃돈 것은 지난해 3월 29일(7만200원)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 5392억원 어치를 매집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전날 6% 가까이 급등했던 SK하이닉스는 이날도 5.51% 상승한 10만9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장중에 11만500원까지 오르며 지난해 5월 25일(11만원) 이후 1년 만에 장중 11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상승세를 보인 것은 앞서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강세를 보이며 글로벌 반도체 업계 전체에 훈풍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엔비디아가 이날 새벽 뉴욕 증시에서 24% 이상 급등했다. AMD도 11.16% 상승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6.81% 오르는 등 반도체 경기 회복 기대감이 세계적으로 확산됐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전날까지 삼성전자를 9조3000억원, SK하이닉스를 6800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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