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적된 정비 기술력이 수해 복구 앞당긴 경험살려 역량 극대화
포스코가 정비전문 자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철강 경쟁력의 토대인 설비 정비에 보다 힘을 쏟기위해서다.
현재는 포스코가 제철소 설비에 대한 정비계획을 수립하면 관련 업무에 대해 계약을 맺은 협력사들이 정비작업을 수행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규모의 경제를 갖춘 정비전문 자회사가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인 정비활동을 맡는다.
최근 철강산업은 ▶스마트팩토리 구축▶저탄소 제철공정 도입 등 급격한 패러다임 전환이 이루어 지고 있어 포스코는 철강 제조의 근간이 되는 설비 경쟁력 강화 와 전문성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에 발생한 냉천 범람사고로 큰 침수 피해를 입었던 포항제철소 설비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체계적인 정비체제 구축과 정비기술력 향상에 대한 중요성과 시급성을 재인식하게 되었다.
글로벌 주요 철강사들도 설비장애 없이 안정적으로 조업하기 위해 정비자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설비 엔지니어링 기술력, 설비관리 역량 강화 등 정비 전문성 확보를 강조하고 있다.
포스코는 정비자회사들이 제철소 대형설비에 대한 정비 기술력을 높여 설비 수명연장, 성능개선 등 종합 정비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운영하고 향후 포스코 해외사업장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정비자회사에는 안전보건 전담조직을 갖춰 보다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신설되는 정비자회사는 안전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직원 안전관리 수준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도 실시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6월경 포항과 광양 지역에 제철 공정단위별로 복수의 기계·전기 분야 정비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으로, 기존 협력사 중에 희망하는 경우 포스코 정비자회사 설립에 참여할 수 있다. 자회사 직원은 공개채용 절차를 통해 모집하고 현재 해당 정비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협력사 직원의 경우 포스코 정비자회사 직원으로 우선 채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