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2:40 (목)
중국, '챗GPT 대항마' 출시
중국, '챗GPT 대항마' 출시
  •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 kpb11@hanmail.net
  • 승인 2023.03.16 2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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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보다 앞서 '어니봇' 공개한 바이두 "지난해 11월 챗GPT 공개 당시 수준"
바이두 CEO 리옌훙이 기자회견에서 말하는 모습. 사진=바이두/이코노텔링그래픽팀.

중국 최대 검색기업 바이두가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의 대항마인 '어니봇'(Ernie Bot)을 선보였다. 이로써 바이두는 중국 최대 상거래업체 알리바바, 중국 최대 정보기술(IT)기업 텐센트 등과 함께 벌이는 중국 내 차세대 AI 플랫폼 경쟁에 가장 먼저 뛰어들었다.

경제전문지 월스트리스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바이두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리옌훙은 16일 중국 베이징 행사장에서 어니봇에 질문을 하고 이 AI 챗봇이 클라우드·콘텐츠 사업과 어떻게 결합할지 등에 대해 설명했다.

바이두는 어니봇을 검색과 클라우드 컴퓨팅,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 등 주요 사업과 결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제조사와 뉴스사이트 등 제휴사들도 어니봇을 자사 비즈니스에 활용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맥쿼리는 이날 보고서에서 어니봇이 바이두 검색과 통합될 경우 바이두가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점유율 하락세를 반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두 경영진은 내부적으로 어니봇이 지난해 11월 오픈AI의 챗GPT 공개 당시 수준에 도달했으며, 중국어와 중국문화 등에서 우위인 것으로 평가했다고 익명의 소식통이 전했다. 바이두와 경쟁사들은 오류나 부정확성을 방지하는 것과 함께 자신들의 AI 챗봇이 중국 당국의 검열에 저촉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다.

챗GPT는 현재 중국에서 사용할 수 없고, 텐센트의 위챗 등 온라인 플랫폼은 챗GPT를 자체 서비스에 도입한 소프트웨어 개발사를 차단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AI 챗봇들은 중국·미국 정치 관련 질문에 답변을 회피하는 등 검열의 벽에 직면해 있다고 WSJ이 보도했다.

WSJ은 선전 일대 개발자들이 개발한 AI 챗봇 '지피 토크'(Gipi Talk) 등 챗GPT 이전 세대 기술을 사용하는 4개 AI 챗봇을 시험했다. 그 결과 이들 챗봇은 '시진핑 주석이 훌륭한 리더인지'라는 묻는 질문에 직접 답변 대신 "안전성 평가를 통과할 수 없다"고 답한 뒤 다른 대화를 유도했다고 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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