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가 10년 만에 실시한 생산(기술)직 신입사원 공개채용 서류 접수가 12일 마감됐다. '킹산직'(생산직의 왕)으로 불린 이번 생산직 채용은 서류 접수 첫날 홈페이지가 마비될 정도로 지원자가 몰렸다. 서류 접수자만 18만명이 넘었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
현대차는 12일 오후 9시 생산직 공개채용 서류접수를 마감했다. 마감 직전 채용 홈페이지 조회 수는 수십만 건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12일 오후 3시쯤 '공고 마감이 오후 9시라 혼잡이 예상되니 원서를 미리 제출해달라'는 안내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현대차의 생산직 신규 채용은 10년 만에 이뤄져 공고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다. 현대차는 노사 합의에 따라 올해 400명, 내년 300명 등 총 700명의 생산직을 채용한다.
현대차 직원의 평균 연봉이 2021년 기준 9600만원이고, 만 60세 정년 보장과 현대차 최대 30% 할인 등 복지 혜택이 주어진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킹산직' 조어가 나돌았다. 서점가에는 현대차 생산직 수험서가 베스트셀러 대열에 올랐고, 온라인 카페에서는 합격 비결이 공유되기도 했다.
이에 서류 마감이 끝난 13일 오전 '현대차 생산직 채용에 총 18만명이 지원했고, 경쟁률은 500대 1에 달한다' '서류심사에 32명이 투입된다'라는 말이 나돌았다. 현대차는 지원자 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현대차는 이달 말 서류 합격자를 발표한다. 1차수 면접은 4월부터 6월 초까지, 2차수 면접은 5월부터 6월 말까지 진행한다. 현대차는 차수별 1차 면접, 인성·적성검사, 2차 면접, 신체검사를 거쳐 7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합격자는 입사 교육을 거쳐 9~10월 중 현장에 배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