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0 04:10 (수)
유진그룹, 3세 경영승계 본궤도
유진그룹, 3세 경영승계 본궤도
  • 이코노텔링 성태원 편집위원
  • iexlover@hanmail.net
  • 승인 2023.03.02 2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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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선 회장의 장남인 유석훈(40) 유진기업 부사장, 그룹경영혁신부문 사장으로 승진
유진그룹(회장 유경선·68)이 새해 들면서 3세 경영 승계작업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사진(유진그룹 유경선 회장)=유진그룹/이코노텔링그래픽팀.

유진그룹(회장 유경선·68)이 새해 들면서 3세 경영 승계작업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유진그룹은 1일 자로 단행한 새해 정기인사를 통해 유 회장의 장남인 유석훈(40) 유진기업 부사장을 그룹경영혁신부문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또 유 회장의 장녀인 ㈜동양 유정민(36) 부장도 임원(상무보)으로 승진시켜 재무기획담당 겸 성장전략실장으로 발령했다.

재계는 69년 역사를 지닌 유진그룹이 이번에 3세 유석훈 사장을 경영 전면에 등장시켜 2세 유경선 회장의 뒤를 이을 후계자 수업을 본격화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1982년생인 유 사장은 연세대를 거쳐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유진자산운용, 글로벌 경영컨설팅 업체인 AT커니 등에서 근무한 뒤 2014년(32세) 유진기업 부장으로 입사해 경영 수업을 받아 왔다.

지난 2021년 말 임원 인사를 통해 재경본부 부사장으로 승진해 경영진 상층부로 진입한 뒤 불과 1년여 만에 최고경영자 반열에 올랐다.

당시 상무에서 전무를 건너뛰고 바로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참여를 본격화한 오너 3세였기에 사실상 후계자로 낙점됐다는 관측을 낳게 했다.

신임 유 사장은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사장, 김동관 한화그룹 대표이사 부회장, 장선익 동국제강 전무 등과 또래이며 특히 정기선 사장과는 청운중학교 동창으로 알려져 있다.

얼굴과 이름이 제법 알려진 그들과 달리 유 사장은 최근까지도 경영 전면에 나서지 않은 채 조용히 승계 훈련을 받아 왔다.

창업자 유재필(91) 명예회장은 슬하에 장남 유경선 회장 등 4남을 두었으며, 유 회장은 장남 유석훈 사장 등 1남 2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2세 유경선 회장은 49세 때인 2004년 회장에 올라 19년째 재직 중이다.

유진그룹은 1954년 유재필 유진그룹 명예회장이 세운 제과업체 대흥제과를 모태로 축성된 기업 그룹이다. 1979년엔 유진종합개발을 세우고 레미콘 사업에 진출해 사세(社勢)를 많이 키웠다.

창업 후 70년 가까운 기간을 거치면서 수많은 기업 M&A(인수·합병)를 통해 레미콘 등 건설 소재, 건설, 물류, 건자재 유통사업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오늘에 이르렀다.

그동안 우여곡절 끝에 매물로 나온 낯익은 기업들을 많이 계열사로 맞아들였는데 ㈜동양, 한일합섬, 유진투자증권, 하이마트(2012년 롯데에 다시 매각) 등이 그들이다.

2022년 9월 30일 기준 그룹 지배기업인 유진기업을 중심으로 총 62개 계열사(국내 법인 56개사, 해외 현지법인 6개사)를 두고 있다.

유진그룹은 2022년 5월 재계 순위 69위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공시대상 기업집단(준 대기업)으로 지정받았다. 공정위 자료에 나타난 그룹 자산규모는 5조4,00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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