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개막하는 다보스포럼서 최신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 발표예정
"수십 년에 걸쳐 통합 이뤘는데,이젠 지리경제학적 분절화 우려 커"
"수십 년에 걸쳐 통합 이뤘는데,이젠 지리경제학적 분절화 우려 커"
16일 개막하는 다보스포럼에서 최신 세계경제 전망을 발표할 예정인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경제의 분열로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7% 정도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특히 기술의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이 이뤄지면 일부 국가의 손실 규모가 8~12%에 이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IMF는 15일(현지시간) 내놓은 보고서에서 "과거 수십 년에 걸쳐 경제적 통합이 이뤄졌는데, 이제는 지리경제학적인 분절화(Fragmentation)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국제관계가 시험받는 데다 세계화의 이익에 대한 회의론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IMF는 "제한적인 분절화만으로도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 정도가 줄어들 수 있다"며 "국제 통화 시스템과 글로벌 금융안전망(GFSN)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보다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금까지는 경제 세계화가 지구촌에서 가난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했으며, 선진국 저소득 소비자들에게도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 IMF의 평가다. 하지만 세계 경제의 분절화가 심화하면 빈국과 선진국의 저소득층이 가장 큰 악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IMF는 국제 지불시스템의 분절화와 금융의 지역 분권화가 진행될수록 신흥국과 저소득 국가가 받는 부정적인 영향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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