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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60년사] (25) '親농업인' 금융사업 반경 넓혀
[농협 60년사] (25) '親농업인' 금융사업 반경 넓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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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2.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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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과금 자동 이체로 조합원의 시간과 경비 절약은 물론 심리적 만족감 안겨
IMF외환위기 벌어지자 조합원 부담 덜게 농업인우선대출과 부채경감 추진

농협상호금융은 지속적인 예대마진 축소에 대비해 다양한 금융부대업무를 개발해 수수료 수입 증대를 꾀하는 한편 ▲공과금 자동이체 개시(1992년) ▲제2금융권 최초로 신용카드업무 개시(1993년) ▲지방세 수납지역 전국 확대(1994년) ▲농어민연금보험료 수납대행(1995년) ▲국고금 수납(1996년) 등 취급업무 다변화에 노력했다.

1998년 4월 1일 행정민원서류 발급 개시. 자료=
1998년 4월 1일 행정민원서류 발급 개시. 자료=『한국농협 60년사』. 

공과금 자동이체의 경우 조합원(고객)의 시간과 경비 절약은 물론, 현금 소지에 따른 도난·분실 등의 위험 및 납기 경과에 따른 연체가산금 부담 해소 등으로 심리적 만족감을 제공했다. 농협 입장에서도 창구업무 간소화, 예금계좌 확대에 따른 유동자금 흡수, 고객 이탈 방지 등의 효과를 얻었다.

농협상호금융은 이와 함께 농업인 실익사업도 적극적으로 전개함으로써 상호금융 추진 기반을 공고히 했다. 주요 실익사업으로 ▲행정민원서류 발급 ▲자립예탁금대출 확대 ▲조합원 대출금리 우대 ▲출장금융서비스 제공 ▲농업인 재산 찾아주기 운동 등이 추진됐다.

행정민원서류 발급은 농업인 조합원과 지역주민, 특히 오지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편의 증대를 위해 행정자치부와 행정민원서류 발급대행 협약을 체결, 1998년 4월 1일부터 농협에서 행정민원서류 발급서비스를 개시하며 시작됐다. 농협은 호적등·초본 등 20종의 행정민원서류 발급을 통해 공익성을 집중 부각하고 우체국·신용협동조합·새마을금고 등 경쟁금융기관들과 차별화 전략을 구사해 지역 금융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탄탄히 했다. 또한 입출금이 자유로운 자립예탁금을 토대로 대출약정을 체결할 수 있는 자립예탁금대출제도를 확대 실시한 결과 1994년 말 자립예탁금대출 약정 건수가 100만건을 돌파해 조합원들이 대출과 상환을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1990년대 후반에 발생한 IMF관리체제에 따른 경영악화로 어려움에 처한 농업인 조합원의 부담 경감을 위해 농협상호금융에서는 농업인우선대출 실시, 농업인대출금 특별연기·대환, 농가부채 경감대책 추진 등을 통해 농업인들의 자금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1999년 8월 13일 '통합농협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2000년 7월 1일 농협중앙회·축협중앙회·인삼협중앙회가 통합된 '농업협동조합중앙회'가 정식으로 출범했는데, 통합과정에서 조합 경영상태 실사를 하면서 169개 조합에서 총 7,092억원의 부실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농협 내외부적으로 이러한 일선조합의 부실을 정리해야 건실한 조합발전이 가능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금융산업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구조조정을 추진했다. 그 결과 1997년 말 1,539개였던 조합은 2004년 말 1,321개로 총 218개 조합이 사라지게 됐으며, 상호금융에 대한 조합원과 고객의 신뢰는 더욱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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