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9:15 (금)
어린이 출연 '어린이 유튜버 채널' 급성장
어린이 출연 '어린이 유튜버 채널' 급성장
  • 이코노텔링 김승희기자
  • lukatree@daum.net
  • 승인 2022.11.28 2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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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1억명 넘는 곳도…수천만 달러 규모 간접광고 하는 등 "영향력 미키마우스 능가"
또래를 겨냥해 어린이가 출연하는 어린이 유튜버 채널들이 구독자 1억명을 모으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자료=키즈 다이애나쇼 유튜브 캡처/이코노텔링그래픽팀.

또래를 겨냥해 어린이가 출연하는 어린이 유튜버 채널들이 구독자 1억명을 모으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미국 일간 경제신문 월스트리트저널(WSJ)의 2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인기 있는 어린이 유튜버 3대 채널인 '블래드와 니키'(구독자 9020만명), '나스티아처럼'(1억200만명), '키즈 다이애나쇼'(1억400만명)의 가입자가 약 3억명에 이른다.

가입자 수로는 세계 개인 유튜버 가입자 1위인 '미스터 비스트'(1억1400만명), 2위 퓨디파이(1억1100만명)에 육박하는 최상위권이다.

이들 3대 어린이 유튜버 모두 아직 10살이 안된 나이에 수천만 달러 규모 장난감 간접광고(PPL)와 라이선스 계약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나스티아처럼' 등 유튜브 유명인을 위한 전략가로 활동하는 에이얼 비우멀은 "갑자기 유명해진 어린이 유튜버들은 마키마우스보다 영향력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들 유튜버는 멋진 장소에서 슈퍼 히어로 의상을 입고 놀거나 엔진이 달린 장난감 차를 운전하는 모습을 촬영한다. 부모는 보조자로 등장한다. 이들은 가입자 수가 증가하는 등 인기를 끌수록 더 멋진 장난감과 호화로운 나들이옷을 입고 등장하고, 몰디브 리조트 등에서 해외 촬영을 하기도 한다.

이들 콘텐츠는 '아이고'(oohs), '아'(aahs) 등 감탄사와 박수 등이 주로 나와 영어뿐 아니라 아랍어, 스페인어, 인도네시아어 등 외국어로 번역하기도 쉽다. '블래드와 니키' 형제의 어머니인 빅토리아 바슈케토프는 "어린이들이 블래드(9)와 니키(7)를 친구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난감 제조업체들이 이들 '젊은 셀럽'들이 영상 속에서 자사 제품을 갖고 놀게 하려면 7만5000달러에서 최대 30만달러(약 4억200만원)를 지불해야 한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모습을 담은 인형이나 이름을 딴 독점 브랜드 장난감도 만들어 월마트나 타깃 등 미국 대형 유통업체뿐 아니라 스웨덴, 몽골 등 전 세계에서 판매하고 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 영상 플랫폼이 이들의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등 할리우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나스티아 측은 할리우드 슈퍼스타 윌 스미스의 콘텐츠 제작사인 웨스트브룩과 함께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만들고 있다. 넷플릭스도 이 시리즈에 관심을 갖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블래드와 니키' 측은 애니메이션 시리즈 등 2개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수백만 달러 규모 라이선스 계약을 HBO맥스와 맺었다. '다이애나' 측은 최근 나온 '퍼피 구조대'(Paw Patrol) 극장판 애니메이션의 홍보 영상에 나왔고, 아마존 프라임과 로쿠에 영상을 제공했다.

러시아 출신인 블래드와 니키, 나스티아의 부모와 우크라이나 출신인 다이애나의 부모는 처음에는 식탁이나 주변 공원 등에서 영상을 촬영하는 등 소박하게 시작했다. 이후 구독자가 몰리자 부모들은 사업화가 가능하다고 보고 멋진 장소를 찾아가거나 비싼 장난감을 투입하기 시작했다. 두바이나 태국 등 날씨가 쾌청하고 야외 촬영하기 좋은 곳으로 이사하기도 했다.

이들 3가족은 나스티아의 생일날 마이애미에서 처음 만난 뒤 만남을 이어가면서 함께 노는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태국과 이탈리아, 하와이, 프랑스 등지를 함께 여행하면서 콘텐츠를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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