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28 13:50 (월)
대치 미도아파트도 최고 50층 재건축 된다
대치 미도아파트도 최고 50층 재건축 된다
  • 이코노텔링 고현경기자
  • greenlove53@naver.com
  • 승인 2022.11.21 2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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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층 규제 폐지 첫 적용 … 서울시,신속통합기획안 확정
약 3800세대로 탈바꿈 … 강남 재건축 활성화의 신호탄
지어진 지 39년 된 서울 강남구 대치동 미도아파트가 최고 50층 3800여 가구 고층 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한다. 사진=서울시.

지어진 지 39년 된 서울 강남구 대치동 미도아파트가 최고 50층 3800여 가구 고층 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한다. 35층 높이 제한 규제가 처음으로 폐지되면서 강남 일대 스카이라인 변화를 주도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대치동 미도아파트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1983년 준공된 미도아파트는 19만5080㎡ 부지에 2436세대가 들어선 대단지 아파트다. 지하철 3호선 대치·학여울역, 양재천과 맞닿아 있어 한때 '대치동 대장 아파트'로 불렸다.

2017년부터 재건축을 추진했는데 사업은 지지부진했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 신속통합기획은 민간 주도 재개발·재건축 초기 단계부터 서울시가 개입해 사업성과 공공성이 결합한 정비계획안을 짜고 신속한 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것으로 오세훈 시장의 역점 사업이다.

신속통합기획안은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기준에 해당한다. 이후 주민들이 기획안을 토대로 정비계획 입안을 신청하면 심의를 거쳐 정비계획이 확정된다.

신속통합기획안에 따르면 미도아파트는 최고 50층, 3800세대 내외로 재건축된다. 박원순 전 시장이 2014년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따라 무분별한 돌출 경관을 방지한다며 '35층 룰'을 제시해 서울에선 35층 이상 아파트를 건설하지 못했다. 그러나 오세훈 시장은 올해 3월 '2040 기본계획'을 새로 수립하며 창의적인 스카이라인을 도입하기 위해 35층 규제를 폐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 미도아파트의 정비구역 지정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속통합기획안에 35층 규제 폐지를 선제적으로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도아파트에는 다양한 건축물(주동) 유형을 도입해 초고층과 중저층이 어우러지는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수 있게 됐다.

단지 중심부에는 타워형 50층 주동을 배치해 통경축(조망권 확보를 위한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고, 북측 대곡초등학교 주변은 중저층으로 계획한다. 양재천변은 수변 특화 디자인을 도입한다.

역세권 활성화를 위해 학여울역에 단지 방향으로 출입구를 신설하고, 역에서 남부순환로변으로 길을 따라 늘어서는 형태의 연도형 상가를 설치한다. 대치동 학원가∼은마아파트∼미도아파트를 연결하는 중앙공원길(공공 보행통로)도 조성한다. 중앙공원길 주변에는 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을 집중 배치한다.

공공 기여를 활용해 양재천에는 대치동 학원가와 은마·미도아파트, 개포시장을 이어주는 보행교를 설치해 주민 산책로와 통학로로 활용한다. 또한 단지 내 울창한 수목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 아파트 외부 조경공간을 넓히고, 단지 경계부 건축한계선을 10m 이상으로 계획한다.

대규모 아파트단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된 것은 여의도 시범아파트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미도아파트 신속통합기획안 확정으로 지난달 재건축 심의를 통과한 대치 은마아파트와 함께 대치동 일대 개발 밑그림이 완성되면서 강남권 재건축 사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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