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R114 설문조사 결과 10명 중 6명이 "더 떨어진다"

국민 10명 중 6명은 내년에도 집값이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부동산 포털 업체인 부동산R114가 10월 31일부터 11월 14일까지 성인 1738명을 대상으로 '2023년 상반기 주택시장 전망'을 설문조사한 결과 65.4%(1136명)가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08년 조사 시작 이래 하락 전망 비중이 가장 높은 것이다.
주택 매매가격이 보합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응답은 22.7%(395명)였고, 상승 전망은 11.9%(207명)에 그쳤다.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응답은 지난해 같은 기간 조사에서 48%였는데 직전 조사에서 24%로 반 토막 났고, 이번 조사에서 다시 절반 수준으로 내려갔다. 반면 하락할 것으로 본다는 응답은 전년 동기(14%)대비 4배 넘게 많아졌다.
주택 매매가격 하락 전망 응답자의 32.4%는 경기침체 가능성을 그 이유로 꼽았다. 이어 대출금리 인상 가능성(30.8%), 대출 규제로 (주택)매수세 약화(12.4%), 이자·세금 부담으로 매도물량 증가(11.7%), 가격 부담에 따른 거래 실종(9.2%)의 순서로 나타났다.
전셋값에 대한 전망도 하락(41.7%)할 것이란 예상이 상승(20.7%) 예상의 두 배에 이르렀다. 보합세로 보는 비중도 37.6%로 임대차 시장에서는 하락과 보합 전망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전셋값 하락 전망의 이유로는 임대인의 임차보증금 반환 리스크(23.8%)와 전세대출 이자 부담에 따른 월세시장으로의 이탈(19.6%)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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