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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60년사] (16) 정보화 시스템 구축
[농협 60년사] (16) 정보화 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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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0.2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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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IT 업무를 위탁 후 2015년 2월까지 별도 전산 시스템 마련 계획 제출
금융 법규에 '법인별' 전산 명시…2014년 4월 2일 NH통합IT센터 신축공사 기공식

2012년 3월 농협금융지주회사가 출범함에 따라 농협중앙회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던 전산시스템을 NH농협은행·NH농협생명·NH농협손해보험 등 법인별로 분리해야 했다. 금융 관련 법규에 법인별 자체 전산설비 보유의 필요성이 명시됐기 때문이다. 이에 NH농협은행은 2012년 3월 31일 '당분간 농협중앙회에 IT 업무를 위탁해 운영하면서 2015년 2월까지 별도 전산 시스템을 구축해 전환한다'는 IT 분리를 위한 전환계획서를 농림축산식품부 및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개념적으로는 하나로 통합된 시스템을 다시 2개로 쪼개는 분리 구축이지만 사실상 두 개의 금융 시스템을 동시에 구축·전환해야 하는 프로젝트인 만큼 여러 가지 문제점이 예측돼 IT 전환 기간을 2년 연장해줄 것을 건의해 2013년 금융위원회의 최종 승인으로 확정됐다.

2014년 4월 2일 NH통합IT센터 신축공사 기공식. 사진=『한국농협 60년사』.

IT 전환시스템 구축은 사업구조개편에 따라 은행법 및 각종 감독규정 등의 요건 충족을 위해 통합 운영하던 전산시스템을 분리해 상호금융과 은행 각각의 자체 전산설비를 갖추기 위한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2015년 5월 착수해 2017년 2월까지 총 22개월간 진행됐으며, 2017년 1월 31일 설 연휴 기간을 이용해 본이행했다.

전환시스템 구성은 업무 간 연관도와 중요도에 따라 시스템을 재배치하고 통신망을 상호금융과 은행 2개로 분리해 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했다. 전환시스템 이전에는 농·축협과 은행에서 발생하는 금융거래를 하나의 단일사스템에서 처리했는데, 전환시스템 이후에는 각각의 시스템으로 처리하므로 농·축협과 농협은행 간의 금융거래는 금융결제원을 통하지 않고 교차거래시스템(GSE)을 통해 처리함으로써 고객에게 금융거래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게 구성했다. IT 전환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총 360여건의 개선과제를 도출해 반영했다. 프로젝트 개발 규모는 상호금융과 은행시스템 분리, 개선사항 및 교차거래 요건 등을 반영해 기존 시스템 대비 약 1.8배가 증가했다.

법인별 자체 전산시스템 확보로 상품개발 등 사업부서 요구사항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게 됐으며, 통신망 분리에 따라 해킹과 장애 발생 시 법인 상호 간 영향도를 최소화해 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했다.

한편 국내 금융권의 1.5~2배 규모인 농협IT 전산장비의 NH통합IT센터 이전은 25개월여에 걸친 철저한 이전 계획과 모의 훈련, 사전 검증을 통해 완벽하게 수행됐다. 2016년 4월 FATCA 개발 시스템 등 18개 업무의 파일럿 1차 이전을 시작으로 2017년 8월 DR시스템 이전까지 총 12회의 이전이 진행됐는데, 처음 계획했던 기간을 2개월 단축하는 성과를 올렸다.

2012년 8월 9일 NH농협생명 신보험시스템 착수보고회. 사진=『한국농협 60년사』.

NH농협생명은 2012년 7월부터 시작한 신보험시스템 구축작업을 15개월 만에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이를 통해 상품과 고객, 보험처리 등 기간계전반과 채널계·정보계 등 보험 시스템 핵심 영업을 모두 개편했다. 조회와 지급 등 대부분의 업무가 가능한 전용 모바일 앱을 오픈했으며 홈페이지도 새롭게 개편했다. 2018년 오픈한 모바일콜센터는 기존 음성ARS의 제한적 기능에 따른 고객 불편 개선을 위해 도입됐으며, 고객이 보이는 ARS를 통해 상담사 대기고객 현황을 비롯해 고객정보 변경과 약관보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2019년 9월에는 농· 특협 창구에 특화된 농·축협 창구형 신전자청약시스템을 오픈해 창구직원이 사용하는 통합단말기와 연결된 터치모니터 화면을 통해 고객이 손쉽게 동의서를 작성하고 전자청약까지 가능하게 했다. 2020년 10월에는 기존 보상분석 시스템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보험모집인에게는 간편한 사용성과 개선된 UI/UX를 제공하고 일반 고객에게는 다양한 개인별 보장분석 정보가 제공되는 'my보험 한눈에'를 서비스하게 됐다.

2012년 3월 농협공제에서 분사한 NH농협손해보험의 신보험시스템은 구축기간 약 22개월로 진행했으며 신보험시스템 구축과 병행해 별도 추진과제로 자산운용, 이미지시스템, IFRS 및 리스크관리 등 총 15개 과제를 추진했다. NH농협손해보험은 신보험시스템 가동으로 ▲표준화된 통합고객정보관리 구현 ▲상품별 체계화된 관리프로세스 구축 ▲인수심사 자동화 및 보험료 수납 개선 등 통합계약관리 지원 ▲신속한 사고심사 및 보상체계 지원 등을 도모하게 됐다. 또 GIS(지리정보시스템)에 의한 정책보험시스템 구축으로 항공지도를 활용한 농지정보 및 담보물의 정확성을 향상시키는 한편, 지역별·품목별 보험가입과 피해 및 보상 현황에 대한 입체적 분석 기능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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